스모킹 건 캡처
20대 여성의 자진 신고로 일상 속 뿌리 깊게 침투해 있는 마약의 실체가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깜짝 선물을 주겠다며 예비 며느리를 펜션으로 유인해 마약을 투여한 예비 시아버지는 전과 6범의 마약 사범이었다. 경찰서로 출두한 범인의 아내와 아들은 아버지와 남편이 마약 사범인지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들은 아버지가 여자친구에게 강제로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사실에 격분했다.
범인의 아내 또한 예비 며느리에게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남편과 연을 끊을 듯 욕을 내뱉기도 했다. 아내는 도주 중인 빨리 남편이 잡히기를 바란다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전원이 꺼져 있던 범인의 휴대폰 위치가 추적됐다. 범인이 마약 공급책인 지인에게 연락한 흔적을 확인한 경찰은 바로 공급책의 주거지를 급습했지만 현장에 범인은 없었고 이때부터 쫓고 쫓기는 경찰과 범인의 12일간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범인은 공급책의 휴대폰을 통해 자수하고 싶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약속된 날짜에 범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사건 발생 10일째 되는 날, 범인은 다시 한번 포천 경찰서 정문으로 자수를 하러 오겠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안현모가 “자수하겠다는 문자를 재차 보내는 이유가 궁금하다.”라고 말하자 형사는 “자수를 하러 약속한 시간까지 수사를 안 할 거라 예상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거짓 자수를 남발하는 범인의 얕은수를 설명했다.
예상대로 범인은 포천 경찰서에 나타나지 않았다. 당시를 떠올린 담당 형사는 “화가 많이 났었다.”라며 분해하는 표정으로 MC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