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집 캡처
강재인의 진심에 정윤희가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강승우(김현욱)는 강재인(함은정)에게 강미란(강경헌)과 나눈 대화 내용을 물었다. 차마 아빠의 죽음에 얽힌 충격적인 진실을 알릴 필요 없다고 판단한 강재인은 “너는 딴 생각 말고 회사 생활이나 충실히 해.”라며 말을 돌렸다.
뭔가 숨기는 듯한 강재인의 태도에 강승우의 궁금증은 더 커졌고 이에 강재인은 “좀 더 정리되면 그때 얘기해 줄게.”라고 답했다. 강미란과의 갈등으로 충분히 예민해져 있던 강승우는 “이제 동생도 아니라는 거야? 왜 다 나한테만 비밀이라는 건데!”라고 소리치며 설움을 터트렸다.
얼마 후 사무실을 찾은 강미란이 강승우에게 대화를 청했다. 하지만 강승우는 “아직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제발 저한테 관심 꺼주세요.”라며 소통을 거부했다.
이에 강미란은 “내가 어떻게 관심을 꺼! 너는 내 아들인데.”라고 말했다. 이제 와 엄마인 척 구는 강미란의 태도에 강승우는 분노했고 “난 돌아가신 아빠의 아들이에요. 제가 이대로 사라져 버리기 전에 아무 말 마세요.”라고 하소연했다.
도민준(박찬환)이 새로 오픈한 가게를 방문한 강재인은 바로 앞집에 위치한 치킨집에 들어가 정윤희(김애란)의 안부를 물었다. 정윤희는 “당장 나가.”라며 문전박대 했고 이에 강재인은 눈물을 흘리며 못다 한 사과를 전했다.
“며칠 전에 제 아들 생일이었어요. 아주머니가 얼마나 사무쳤을지 알겠더라고요. 정말 죄송해요.” 진심 어린 강재인의 사과에 정윤희는 마음이 동하는 걸 느꼈지만 “나 내 딸한테 죄인이 됐어.”를 언급하며 스스로 용서를 허락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전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연출 홍석구, 홍은미 / 극본 김민주)은 완벽한 삶을 누리던 강재인이 그 완벽한 삶을 통째로 훔치고 싶어 하는 이에게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뒤 벌이는 인생 탈환 복수극이다. 배우 함은정, 서준영, 박윤재의 명품 연기와 베테랑 조연들의 끈끈한 케미가 안방극장에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여왕의 집’은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