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집 캡처
황기찬을 굴복시킨 강재인이 강세리에게 해고 복수를 선사했다.
강재인(함은정)은 고모 강미란(강경헌)에게 황기찬(박윤재)이 아빠를 죽였다고 폭로했다. 대화 중 본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강미란의 입장을 확실히 인지하게 된 강재인은 “고모가 내 편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라고 선을 그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강미란은 강재인을 붙들었고 “나도 네 엄마처럼 가족과 YL 그룹을 위한 길을 찾는 것뿐이야.”라며 천연덕스러운 거짓말로 설득을 시도했다. 하지만 강재인은 고모의 손을 미련 없이 뿌리쳤고 “지금 고모도 엄마랑 다를 게 없어요.”라고 쏘아붙였다.
그제야 가식을 거둔 강미란은 “증거 있는 거 확실해?”를 표독스러운 표정과 함께 캐물었다. 강재인은 “그전에 먼저 신뢰를 보여주세요. 그것부터 알아야 보여줄 수 있어요.”라는 조건을 제시한 뒤 자리를 떠났다.
고모가 친엄마라는 사실에 충격받아 차마 출근을 할 수 없었던 강승우(김현욱)가 겨우 용기를 내 사무실을 찾았다. 해고를 당했어야 할 강세리(이가령)가 떡하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에 강승우는 해명을 요구했다.
“뻔뻔하다고 생각 안 하세요? 경합 지면 관두기로 해놓고 툭하면 사무실에 있네요?” 강승우의 일침에도 강세리는 꿈쩍하지 않았고 “강승우 대리도 멋대로 결근하고 잘만 다니고 있네요. 비슷한 처지끼리 힘 빼지 말죠?”라고 받아치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때, 사무실에 들어온 강재인이 강세리의 책상을 뒤집어엎었다. 화들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선 강세리를 노려보며 강재인은 “짐도 없으니 큰 상자도 필요 없겠네. 황기찬도 동의했고 지금부로 강세리 해고야.”를 통보하며 화끈한 복수를 날렸다.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연출 홍석구, 홍은미 / 극본 김민주)은 완벽한 삶을 누리던 강재인이 그 완벽한 삶을 통째로 훔치고 싶어 하는 이에게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뒤 벌이는 인생 탈환 복수극이다. 배우 함은정, 서준영, 박윤재의 명품 연기와 베테랑 조연들의 끈끈한 케미가 안방극장에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여왕의 집’은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