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집 캡처
강재인이 황기찬의 악행을 강미란에게 폭로했다.
아빠가 황기찬(박윤재) 때문에 죽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재인(함은정)은 바로 고모 강미란(강경헌)을 찾아갔고 “아빠 죽인 사람 황기찬이에요.”를 폭로했다.
하지만 강미란은 “억지야. 그만해.”라며 차분한 태도로 강재인의 분노를 유발했다. 강재인은 “아빠가 남이에요? 고모 친오빠예요.”라고 다그쳤지만 “증거 있니? 단지 회장실에 있었다는 걸로는 증거 안돼.”라며 강미란은 황기찬을 확실하게 몰아붙일 증거를 요구했다.
비인간적인 강미란의 태도 덕분에 강재인은 이성을 찾았고 “제가 고모를 뭘 믿고요? 지난번 주총 때 지지한다고 약속 해놓고 결국 저한테 등 돌렸잖아요.”를 언급했다.
발끈한 강미란은 “그렇게 못 믿는다면서 왜 이런 얘기를 나한테 하는 거야?”를 따져 물었다. 본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강미란의 입장을 확실히 인지하게 된 강재인은 “고모가 내 편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라고 선을 그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강미란은 강재인을 붙들었고 “나도 네 엄마처럼 가족과 YL 그룹을 위한 길을 찾는 것뿐이야.”라며 천연덕스러운 거짓말로 설득을 시도했다. 하지만 강재인은 고모의 손을 미련 없이 뿌리쳤고 “지금 고모도 엄마랑 다를 게 없어요.”라고 쏘아붙였다.
그제야 가식을 거둔 강미란은 “증거 있는 거 확실해?”를 표독스러운 표정과 함께 캐물었다. 강재인은 “그전에 먼저 신뢰를 보여주세요. 그것부터 알아야 보여줄 수 있어요.”라는 조건을 제시한 뒤 자리를 떠났다.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연출 홍석구, 홍은미 / 극본 김민주)은 완벽한 삶을 누리던 강재인이 그 완벽한 삶을 통째로 훔치고 싶어 하는 이에게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뒤 벌이는 인생 탈환 복수극이다. 배우 함은정, 서준영, 박윤재의 명품 연기와 베테랑 조연들의 끈끈한 케미가 안방극장에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여왕의 집’은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