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정신 상담을 거친 남매들의 충격적인 진단 내용이 공개됐다.
스위스에서 혜은이와 갈등을 겪고 점점 불안해지는 감정을 더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 박원숙은 정신의학과 전문의 이광민 박사에게 직접 상담을 의뢰했다. 이광민은 “혜은이의 불만을 확대 해석하지 말 것.”을 지적했고 이에 박원숙은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의 확대가 불만을 키우고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심리검사를 통해 두 사람이 서로 부딪힐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드러났다. 전문의는 둘의 관계를 “파국에 이르는 관계다.”라고 진단하며 심각성을 경고했다.
해당 에피소드로 내내 자책감에 빠져 있던 박원숙은 급기야 "혜은이와 내가 그만둬야겠다."라고 밝히며 남매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오해로 깊어진 감정의 골에 결국 박원숙은 눈물을 보였고 이에 혜은이는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라며 미처 전하지 못했던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오해를 풀었다.
그림을 통한 사남매의 심리 분석이 진행됐다. 윤다훈의 그림을 살핀 이광민은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풀어내려는 성향을 칭찬하면서도 그로 인해 모든 스트레스를 웃음 뒤에 감춰야 하는 악영향을 우려했다.
이어 박원숙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들에 대한 아픔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속 시원하게 털어놓지 못했던 아픔은 박원숙을 서서히 갉아먹고 있었고 스스로도 이를 인지한 박원숙은 명상을 통해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홍진희의 그림을 분석한 이광민은 밝고 예쁜 색으로 칠해진 그림보다 고독하고 쓸쓸해 보이는 그림의 형태에 주목했다. 세차게 내리는 빗방울을 피하기 위해 우산 속에 얼굴을 파묻은 사람의 그림을 살핀 이광민은 동굴에 숨어 외로움과 쓸쓸함을 들키고 싶어 하지 않는 홍진희의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진단을 마친 이광민은 홍진희의 그림을 “안아주고 싶은 느낌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홍진희가 눈물을 참지 못하고 울컥했다. 박원숙은 “일단 내가 먼저 안아줄게.”라며 감정 표현에 서툰 홍진희를 끌어안고 위로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와 특별한 게스트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