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박원숙이 혜은이와의 갈등 때문에 정신의학과 전문의를 찾았다.
스위스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강화 사선가로 돌아온 남매들이 박원숙이 제안으로 외출에 나섰다. 꽃길을 거닐며 기분이 좋아진 혜은이는 “80살까지 열심히 노래하고 90살부터 열심히 놀 거야.”라는 인생 계획을 밝혔다.
이에 박원숙은 “지금 당장부터 놀아.”라고 조언했다. 홍진희 또한 “그때는 다리가 안 움직여.”라며 일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혜은이를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혜은이는 “난 달라! 다리도 건강할 거야.”라는 당당한 자신감으로 자매들을 수긍시켰다.
박원숙은 스위스에서 혜은이가 과거 사건으로 쌓였던 앙금을 털어놓으며 받았던 충격으로 최근 마음고생이 심했다며 우울증 증상을 호소했다.
갈등의 씨앗은 한 식구로 같이 살이를 시작했던 7년 전 사소한 사건을 계기로 시작됐다. 당시 개인적인 몸과 마음이 피폐했던 혜은이는 수시로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권하는 박원숙의 호의가 부담으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7년 만에 혜은이의 진심을 알게 된 박원숙은 혜은이를 위해 일부러 했던 노력이 불편함으로 느껴졌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스위스 같이 살이 당시 혜은이의 속마음을 알게 된 박원숙은 미안함을 느끼며 눈물을 쏟았다.
혜은이는 “노년에 약간의 우울증은 있을 수 있다.”라며 박원숙을 위로했다. 하지만 박원숙은 스위스에서 돌아와 며칠 동안 홀로 마음을 달래보려 했다고 밝히며 쉽게 풀리지 않는 감정으로 인한 답답함과 공허함을 호소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와 특별한 게스트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