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건축탐구 집>
15일(화) 밤 9시 55분, EBS1 <건축탐구 집>에서는 사람이 사는 집의 의미에 대해 탐구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경북 청송 깊은 산 속, 사과밭 한가운데 내부가 투명하게 비치는 온실 집이 자리 잡고 있다. 널찍한 온실 옆에 집이 붙어있는 독특한 구조인데, 이는 모두 아내가 직접 설계한 공간이다. 과연 어떤 이유로 온실과 집을 붙여 지었을까?
플로리스트 아내는 꽃을 가꾸는 일이 즐거웠지만, 땅에서 자라는 식물을 직접 키우고 싶은 마음이 컸다. 자신만의 정원을 가꾸기 위해 은퇴를 앞두고 귀촌을 결심한 그녀. 자신이 살아갈 집을 직접 구상하기 시작했는데, 집 앞에 유리 온실이 붙어있고 전실이 따로 없는 독특한 구조였다. 흙먼지 묻는 일이 많은 시골 특성상 온실이자 다목적 공간이 필요했던 건축주는 신발을 신은 채 생활할 수 있는 야외 주방이자 거실이고, 겨울에는 화분과 채소를 키우는 온실이 되는 다용도 공간을 만들었다. 바닥은 부부가 직접 벽돌을 깔아 외부 공간처럼 편안하게 사용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들도록 구성했다. 또한 풍경은 좋은 북쪽 면은 투명한 유리창으로 되어있지만 다른 한쪽 벽면은 폴리카보네이트로 마감했는데, 덕분에 청송의 자연 경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아늑한 공간이 만들어졌다. 남편은 아내와 함께 주말마다 정원을 가꾸니 이전보다 더 부부 사이가 애틋해지고 애정이 생긴 것 같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필요한 공간을 직접 설계하고 꾸며나가는 아내의 온실 하우스를 <건축탐구 집>에서 탐구해 본다.
EBS1 <건축탐구 집>
● 앤티크 수집가의 시골 촌집
100년의 세월을 머금은 앤티크 찻잔, 고풍스러운 샹들리에, 빈티지 테이블까지. 마치 유럽 작은 골목 카페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 집. 놀랍게도 전원의 촌집을 개조한 곳이라는데? 촌집과 앤티크의 만남, 과연 어떨까?
일찍이 남편과 사별하고 두 아들을 홀로 키우게 됐던 건축주. 그야말로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해가며 성실히 살아왔다는데. 그런 그녀의 유일한 취미는 앤티크 소품들과 오래된 민속품을 모으는 것이었다. 그리고 점차 아이들이 커가며 그녀의 숨통이 트이면서 또 하나의 작은 로망이 생겼다. 바로 오래된 촌집을 리모델링해 그곳을 앤티크하게 꾸며나가는 것. 허술하고 고칠 곳이 많은 촌집이었지만, 그녀의 머릿속에는 자신이 모은 앤티크 소품들과 구옥이 함께 어우러지는 그림이 그려졌다. 그렇게 낡은 촌집을 리모델링해 살기로 마음먹게 되었다.
무려 29년간 꽃집을 운영해 온 그녀였기에 손수 마당을 가꾸는 것은 자신 있는 일이었다. 마당 판석을 직접 깔고, 부지런히 꽃을 가꿔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는 이곳. 덕분에 촌집의 소박함과 앤티크의 고풍스러움을 품는 정원이 완성되었다. 건축주의 손길이 곳곳에 닿으며 한국적인 미와 서양의 소품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공간이 된 이 집. 오래된 촌집에서 자신의 로망을 하나하나 실현해 가는 여자의 모습을 <건축탐구 집>에서 만나본다.
[사진=E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