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이지훈과 환희가 트로트계 새싹으로 불후의 명곡 문을 두드렸다.
12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대한민국 대중가요사에 한 획을 그은 두 전설 故 현철과 송대관의 음악과 인생을 기리는 헌정 무대로 꾸며졌다.
故 현철과 송대관은 대한민국 트로트의 대중화와 황금기를 이끌며,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가수로 오랜 시간 사랑받았다. 현철은 ‘봉선화 연정’, ‘사랑의 이름표’, ‘사랑은 나비인가 봐’ 등 수많은 히트곡을 통해 국민 애창곡 시대를 열었고, 송대관은 ‘해뜰날’, ‘네박자’, ‘차표 한 장’ 등으로 삶의 희로애락을 노래하며 트로트계 거목으로 불렸다. 두 가수 모두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돼 생전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한 공통점도 있다. 故 현철은 지난해 7월, 故 송대관은 지난 2월 별세했다.
이에 故 현철과 송대관의 명곡들을 10팀의 후배가 오마주하며 경연을 준비했다. 현철과 송대관을 향한 존경심으로 가득 찬 이지훈, 환희, 에녹, 나태주, 진해성, 은가은X박현호, 김의영, 황민호, 최수호, 이수연 등이 이번 라인업의 주인공이다. 故 현철과 송대관을 향한 헌정 무대는 12일(토) 1부에 이어 19일(토) 2부 방송으로 2주에 걸쳐 시청자를 찾는다.
특히, 이지훈과 환희는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한 이력을 통해 이번 편에 특별히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트로트계 새싹’으로 출연해 대기실의 출연진에게 90도 폴더 인사를 하며 후배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최근 방송된 ‘누나 한 번 믿어봐’ 특집에 출연했던 ‘은박 부부’ 은가은X박현호가 또 한번 부부동반으로 출연했다. 진해성은 무려 4년 만에 ‘불후의 명곡’에 금의환향해 토크 대기실 2MC들을 반색케 했다.
두 전설을 기리는 마음으로 중무장된 10팀의 아티스트들은 세대를 잇는 울림을 준비했다. 이지훈은 현철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환희는 송대관의 ‘우리 순이’로 달콤하게 무대를 녹였다. 에녹은 송대관의 ‘해뜰날’, 나태주는 송대관의 ‘유행가’, 진해성은 송대관 ‘네박자’를 선곡해 인생을 준비했다. 은가은X박현호는 현철의 ‘사랑은 나비인가 봐’, 김의영은 현철의 ‘당신의 이름’으로 사랑의 면면을 그렸고, 황민호는 현철의 ‘청춘을 돌려다오’, 최수호는 송대관의 ‘차표 한 장’, 이수연은 현철의 ‘봉선화 연정’으로 명곡판정단을 만났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 넘고고, 관객 수는 28만명 이상이다. 부동의 1위로 ‘토요 절대강자’를 지키고 있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