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캡처
출정을 앞둔 경성군이 차선책과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임금 설종(주석태)의 살생부를 들고 지방으로 향한 경성군(옥택연)은 재상의 목에 칼을 겨눴다. 재상은 막내딸의 혼인이 하루 남았다며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고 차선책(서현)이 떠오른 경성군은 칼을 거두고 재상을 은신시켰다.
이를 눈치챈 설종은 대신들을 소집했고 재상과 경성군의 죄를 물었다. 영의정(서현철)은 재상의 딱한 사정을 며칠간 눈감아준 경성군을 옹호했지만 그의 뜻에 동조하는 이는 없었다.
설종은 “아량을 베풀어 기회를 한 번 더 주겠다.”라며 경성군 앞에 칼을 내던졌다. “지금 내 눈앞에서 저자를 베어라.”라는 설종의 명령에 경성군은 차선책과의 약속을 떠올리며 주저했고 이때, 갑자기 등장한 성현군(이태선)이 칼을 쥐고 재상을 베었다.
퇴궐하는 경성군을 발견한 재상의 가족들이 달걀과 돌을 던지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차선책은 가만히 맞고만 서 있는 경성군을 감쌌고 옷에 묻은 오물을 닦아주며 그가 이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경성군은 “날 위해 뛰어든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라며 따뜻한 눈빛으로 차선책을 바라봤다. 차선책은 “앞으로도 경성군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요.”라며 신뢰가 가득한 눈으로 경성군을 마주하며 위안을 전했다.
성현군의 제안으로 설종은 경성군을 국경 전쟁터로 출정시키기로 마음먹는다. 출정 전날, 차선책은 근심이 가득한 경성군에게 “혼인 한 번 하기 참 어렵네.”라며 기분을 풀어줬고 달빛 아래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린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극본 전선영, 연출 이웅희, 강수연)는 로맨스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병풍 단역 캐릭터가 된 평범한 여대생이 소설 최강 집착 남자 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낸 뒤 펼쳐지는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서현과 옥택연의 유쾌한 조합이 몰입감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낸다.
매주 수, 목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