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캡처
조은애의 폭로로 도승지와 경성군이 적대관계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정수겸에게 충격을 안겼다.
경성군(옥택연)과 차선책(서현)의 이간질에 실패하고 귀가 중이던 조은애(권한솔) 앞에 정수겸(서범준)이 나타났고 “풀고 싶은 오해가 있습니다.”라며 인적이 드문 곳으로 조은애를 안내했다. 정수겸은 조은애가 차선책을 유인하기 위해 작성한 가짜 서신을 내밀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조은애는 “오해가 아닙니다. 제가 차선책 아가씨를 납치했습니다.”라며 순순히 범행을 인정했다. 조은애의 순수하고 청렴한 행실에 호감을 느끼고 있던 정수겸은 “어찌 그런 짓을…?”이라고 중얼거리며 말을 잃었다.
조은애는 “그렇게 순진한 표정을 지으시면 제가 너무 나쁜 사람이 된 것 같지 않습니까.”라며 발끈했다. 이어 “날 때부터 가진 게 많은 자들은 죽어서도 이해하지 못하거든요.”이라며 신분차이로 인한 열등감을 드러냈다.
정수겸은 “어떤 이유로든 사람을 해치려 한 것을 정당화 할 수는 없습니다.”라며 자백을 권했다. 하지만 조은애는 실소하며 강경하게 자백을 거부했고 이에 정수겸은 “경성군에게 얘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라며 겁을 줬다.
눈빛이 돌변한 조은애는 “눈물겨운 우정이로군요. 그런데 그건 아십니까?”를 되물으며 정수겸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조은애는 정수겸의 친부가 경성군이 십수년 싸워온 흑사단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폭로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극본 전선영, 연출 이웅희, 강수연)는 로맨스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병풍 단역 캐릭터가 된 평범한 여대생이 소설 최강 집착 남자 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낸 뒤 펼쳐지는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서현과 옥택연의 유쾌한 조합이 몰입감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낸다.
매주 수, 목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