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캡처
조은애의 비밀을 알아챈 정수겸이 자백을 권했다.
조은애(권한솔)가 납치범을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한 성현군(이태선)은 조은애를 찾아갔고 납치 사주와 증거를 없애기 위해 직접 손에 피를 묻힌 일을 술술 털어놓으며 일시적인 동맹을 제안했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조은애는 “제게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를 되물으며 얕보이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성현군은 “지금처럼 차선책의 친한 벗으로 있거라.”라고 히죽거렸고 기이한 태도를 보였다.
성현군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머리를 굴리던 조은애는 결국 추측을 포기했고 “이러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를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성현군은 “미리 알게 되면 재미가 없지 않으냐?”라고 둘러대며 때가 되면 기별을 하겠다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
차선책(서현)의 집을 방문한 조은애는 “경성군이 지방의 선망 높은 재상을 죽였다고 합니다.라는 소문을 털어놓으며 이간질을 시작했다. 경성군에게 더 이상 살생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던 차선책은 믿음을 유지했고 “확실하지 않은 소문이잖아요.”라고 반응하며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조은애를 당황시켰다.
결실 없이 귀가 중이던 조은애 앞에 정수겸(서범준)이 나타났고 “풀고 싶은 오해가 있습니다.”라며 인적이 드문 곳으로 조은애를 안내했다. 정수겸은 조은애가 차선책을 유인하기 위해 작성한 가짜 서신을 내밀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조은애는 “오해가 아닙니다. 제가 차선책 아가씨를 납치했습니다.”라며 순순히 범행을 인정했다. 조은애의 순수하고 청렴한 행실에 호감을 느끼고 있던 정수겸은 “어찌 그런 짓을…?”이라고 중얼거리며 말을 잃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극본 전선영, 연출 이웅희, 강수연)는 로맨스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병풍 단역 캐릭터가 된 평범한 여대생이 소설 최강 집착 남자 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낸 뒤 펼쳐지는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서현과 옥택연의 유쾌한 조합이 몰입감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낸다.
매주 수, 목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