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캡처
차선책 납치 사건이 경성군의 살생 재개 나비효과로 이어졌다.
차선책(서현)의 납치 사건은 순식간에 도성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저잣거리를 거닐던 도화선(지혜원)은 따가운 시선에 의아함을 느끼며 귀가했고 친부 우의정(정희태)으로부터 추궁을 받는다.
평소 경성군(옥택연)을 짝사랑하던 도화선은 최근에 치렀던 삼간택에서 대비(남기애)와 짜고 차선책을 함정에 빠뜨린 전적이 있었기에 납치 사건의 배후로 의심을 받았다. 도화선은 “이번에는 저 진짜 아니에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소문이 잠잠해질 때까지 절에 들어가 있으라는 명을 받는다.
차선책을 유인한 서신을 살펴 본 경성군은 “내 필체를 그대로 따라 한 걸 보니 나를 잘 아는 사람이 확실하다.”를 추측했다. 부하는 흑사단을 의심했지만 경성군은 “지금까지 겪은 흑사단의 수법과 다르구나.”를 지적하며 서신에 쓰인 특수지를 제조한 곳을 찾아 나섰다.
특수지를 제작하는 장인은 대국에 공물로 보낸 이후 생산을 중단했다고 설명하며 최근 남아 있던 특수지를 조병무 상단이 전부 사갔다는 정보를 전했다. 예상치 못한 배후의 등장에 경성군은 깊은 생각에 잠겼다.
임금 설종(주석태)에게 불려간 경성군은 납치 사건에 군사를 소집한 일로 질책을 받았다. 설종은 “사사로운 일에 군사를 동원하다니 네가 왕이라고 착각이라도 하고 있는 것이냐!”라고 나무라며 경성군을 역적으로 몰아붙였다.
경성군은 “전하를 향한 충심은 변함없습니다.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습니다.”라며 바닥에 엎드렸다. 이에 설종은 거슬리는 이들의 이름이 적힌 살생부를 건네며 “그 변치 않았다는 충성심을 증명해 보거라. 당장 처리하거라.”를 명했다.
차선책의 등장으로 잠시나마 끔찍한 살생의 운명에서 벗어났던 경성군은 설종에게 약점을 잡히며 다시 그의 사냥개로서 살생을 이어가게 됐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극본 전선영, 연출 이웅희, 강수연)는 로맨스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병풍 단역 캐릭터가 된 평범한 여대생이 소설 최강 집착 남자 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낸 뒤 펼쳐지는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서현과 옥택연의 유쾌한 조합이 몰입감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낸다.
매주 수, 목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