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캡처
경성군이 납치된 차선책을 찾아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이 영의정의 심금을 울렸다.
괴한에게 납치돼 숲속에 위치한 외딴 오두막에서 깨어난 차선책(서현)은 “누가 당신에게 이런 사주를 한 거야?”를 괴한에게 캐물었다. 이에 괴한은 “아주 중요하신 분께서 네가 사라지기를 바라고 계신다.”라고 돌려 말하며 도끼를 손에 쥐었다.
차선책은 “경성군이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반드시 나를 찾아낼 거야!”라고 소리치며 으름장을 놓았지만 괴한은 “운 좋게 너를 찾아낸다고 해도 네가 죽은 다음일 거야.”라고 받아치며 도끼를 휘둘렀다.
겨우 도끼를 피해낸 차선책은 구석으로 몰렸고 “알았어요! 죽어드릴게요! 저도 힘들어서 더는 못하겠어요.”라는 태세 전환으로 괴한을 멈칫하게 만들었다.
이어 차선책은 “어차피 죽는 거 망치로 흉하게 죽고 싶지는 않아요. 마지막은 아름답게 죽고 싶어요.”라고 말을 늘리며 등 뒤로 묶여 있는 손목의 매듭을 풀어내기 위한 시간을 벌었다.
도끼를 내려놓은 괴한은 “어떻게 죽고 싶은데?”라며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었다. 이어 “내가 속을 줄 알았어?”라고 반응하며 도끼를 하늘 높이 들었고 동시에 매듭을 풀어낸 차선책이 혼신의 힘을 다해 괴한에게 일격을 가한 후 오두막을 도망쳐 나왔다.
경성군(옥택연)은 군사를 동원해 차선책을 찾아 나섰지만 단서를 찾을 수 없자 목격자 확보로 방향을 틀었다. 일부러 경성군 앞을 막아선 성현군 이규(이태선)는 “다른 이의 목숨은 파리보다도 못하게 여기더니 정혼자의 목숨은 소중한가 보네?”라고 비아냥거리며 갈등을 유발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극본 전선영, 연출 이웅희, 강수연)는 로맨스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병풍 단역 캐릭터가 된 평범한 여대생이 소설 최강 집착 남자 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낸 뒤 펼쳐지는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서현과 옥택연의 유쾌한 조합이 몰입감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낸다.
매주 수, 목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