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뮤지컬 부문 선정작 <히드클리프>가 2021년 1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히드클리프>는 19세기 영국 작가 에밀리 브론테의 첫 소설이자 유일한 소설 ‘워더링 하이츠(Wuthering Heights·폭풍의 언덕)’를 원작으로 한다.
‘워더링 하이츠(폭풍의 언덕)’는 황량한 자연을 배경으로, 모순과 혼돈이 뒤섞인 인간 본성에 관한 섬세하고 깊이 있는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1847년 발표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뮤지컬에서는 남자주인공인 ‘히드클리프’를 중심으로 각색되어, 그가 여자주인공 ‘캐시’를 향해 보이는 왜곡된 사랑을 강렬하고 웅장한 음악과 미장센으로 표현한다.
메인포스터는 황량한 대지와 나무 그리고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남녀의 실루엣 등에서 불안정하지만 강렬한 사랑의 소용돌이를 떠올리게 하며 호기심을 자아낸다. 제작사는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작품의 첫 소식을 이렇게 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해 착실히 준비해 나가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 라고 긴장과 설렘의 마음을 전했다.
<히드클리프>는 뮤지컬 <베르테르>와 <카르멘>에서 호흡을 맞췄던 고선웅, 정민선 콤비가 오랜만에 함께 하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끈다. 이전 작품에서 지고지순하고 애절한 사랑과 서정적인 음악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던 고선웅 작가와 정민선 작곡가가 이번 작품에서는 사랑을 어떤 형태로 표현할지 기대감을 모은다.
휘몰아치는 폭풍 속, 사랑을 이야기하는 뮤지컬 <히드클리프>는 내년 1월 27일부터 2월 7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뮤지컬 <히드클리프> 포스터/ 엠비제트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