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도윤이 영화 ‘럭키 몬스터’를 통해 관객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 '럭키 몬스터'(감독:봉준영)는 빚더미에 쪼들려 살고 있는 도맹수(김도윤 분)가 의문의 환청 럭키 몬스터(박성준 분)의 시그널로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위장이혼 뒤 사라진 아내 성리아(장진희 분)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벼락부자 폭주극이다.
김도윤은 극중 다단계 판매직으로 일하는 ‘도맹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도맹수는 자신의 내면에 있는 또 다른 자아 럭키 몬스터(박성준 분)의 환청에 시달리며 사는 인물로, 산더미 같은 빚 때문에 매일 같이 사채업자에게 쫓기던 그는 아내와 위장이혼을 감행했으나 얼마 후 갑자기 로또 1등에 당첨되어 아내를 찾아 나서지만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토록 원하고 바라던 돈을 얻고 나면 인생의 문제들이 바로 해결될 것 같았지만, 점점 더 심해지는 환청 증상과 불안 증세로 인해 도맹수는 악몽에 시달리고, 김도윤은 벼랑 끝에 내몰린듯한 도맹수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김도윤은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중년의 남성이 내면의 짐승에게 먹혀 야생의 짐승남으로 변화되기까지의 과정을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연기해낸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KTH상 수상과 함께 화제를 몰고 있는 영화 ‘럭키 몬스터’는 지난 12월 3일 개봉했다. (KBS미디어 박재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