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사태 맞춤형 공연이 뮤지컬 팬들을 찾는다.
국내 최초 비대면 뮤지컬 탄생으로 화제를 모은 웹뮤지컬 <킬러파티>(제작:EMK엔터테인먼트)는 양수리의 한 저택에서 발생한 미스터리 살인사건의 범인 추리 과정을 총 9개의 재미난 에피소드, 19개의 킬링 넘버 속에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접촉’이 꺼려지는 시대에 새로운 온라인 ‘접속’을 시도한 EMK엔터에 의해 기획·제작된 ‘명랑-미스터리-자가격리’ 웹뮤지컬 <킬러파티>는 배우간 만남 없이 각자의 공간에서 촬영하고 편집해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언택트 뮤지컬’이다.
지난달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영 후 기대를 모은 <킬러파티>는 현재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전편을 VOD로 공개(~12월 13일까지)하며 기존의 뮤지컬 관객들은 물론 대중들까지 사로잡고 있다.
‘자가격리’ 타이틀을 단 웹뮤지컬인만큼 <킬러파티>의 작품 속에는 현 시국을 반영한 듯한, 지금 시기에 딱 맞는 장면과 대사들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고 있다. 특히 에피소드 3편에 실린 <킬러파티>의 킬링 넘버 ‘갇혔어!’는 코로나 시대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가고 있는 현재의 우리들의 모습과 묘하게 맞물린다. 시청자들은 “갇혔어” / “난 아무 잘못 없어.” / “근데 왜 여기 갇혀야 해?” / “도대체 얼마나 여기에 갇혀야 하나” / “나 정말로 미치겠네” 라고 노래하는 배우들에게서 짠한 공감과 위로를 받는다. 또한 ‘정관장’ 역을 맡은 양준모 배우는 “관객이 극장에 오지 못한다면, 우리가 극장을 집으로 가져다주면 되죠.”라는 대사를 읊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관객들의 극장 발걸음이 귀해지고, 온라인 공연을 통해 집에서도 관람을 이어가는 요즘의 상황을 적절히 표현했다.
한편 <킬러파티> 제작사 EMK엔터는 작품 공개와 함께 공식 SNS계정을 통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