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집 캡처
이혼 위기에 처한 황기만이 가게까지 처분하며 백수 신세가 됐다.
이혼을 선언한 도유경(차민지)을 찾아간 황기만(강성민)은 어떻게든 아내의 마음을 돌려보려 고군분투했다. 이때, 황기만을 미행한 사채업자가 도유경의 집에 들이닥쳤고 달라진 게 없는 상황에 질린 도유경은 이혼을 확실하게 마음먹는다.
딸이 걱정된 도민준(박찬환)이 도유경을 찾아갔다. 도유경은 “길을 잃은 기분이에요. 이혼을 결심하고 나니 제가 뭘 원했는지 잘 모르겠어요.”라며 허탈함을 토로했다.
도민준은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기다려봐. 원하는 길이 나오겠지.”라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이어 매물로 나온 치킨가게 정윤희(김애란) 앞 가게를 계약하고 장사를 시작하기로 마음먹는다.
출근 준비를 하며 잠시 시간을 내 아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황기찬(박윤재)을 지켜보던 황기만은 “남의 가정 파탄 내고 아주 신났다?”라며 시비를 걸었다.
하지만 황기찬은 이를 깔끔하게 무시한 뒤 출근했고 그의 태도에 발끈한 황기만은 “날 투명인간 취급해?”라고 노발대발 소리치며 뒤를 쫓았다. 소란을 듣고 나타난 노숙자(이보희)는 “애 듣겠어!”라며 황기만을 나무란 뒤 아이를 올려보냈다.
노숙자는 황기만에게 “가게도 내놨어. 너 이제 어쩔 거야?”를 물으며 한심한 눈빛으로 유독 생각이 없어 보이는 아들을 바라봤다. 황기만은 “가게 나가면 노는 거죠. 엄마 속 터지게.”라는 무념무상 답변으로 노숙자의 속터짐을 유발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연출 홍석구, 홍은미 / 극본 김민주)은 완벽한 삶을 누리던 강재인이 그 완벽한 삶을 통째로 훔치고 싶어 하는 이에게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뒤 벌이는 인생 탈환 복수극이다. 배우 함은정, 서준영, 박윤재의 명품 연기와 베테랑 조연들의 끈끈한 케미가 안방극장에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여왕의 집’은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