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홍진희가 드라마 ‘짝’의 승무원으로 변신했다.
박원숙과 홍진희는 항공기 전시관을 둘러보며 생각지도 못한 추억 여행을 만끽했다. 과거 드라마 ‘짝’에서 승무원 역할을 맡았던 홍진희는 특유의 맑고 이지적인 목소리로 기내 안내 방송을 재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남매들은 루체른의 아름다운 호숫가 공원에서 여유로운 피크닉을 즐겼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돗자리를 펼치고 준비해온 음료와 간식거리를 나누는 모습은 영락없는 외국 영화의 한 장면이었지만 그들의 대화는 맵디매운 K-막장 그 자체였다.
사남매는 각자 인생에 있었던 사기 사건들을 공유하며 웃음과 눈물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혜은이는 과거 엄청난 빚에 시달리던 시절, “건물을 주겠다”라며 접근했던 사기꾼들과의 일화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등 뒤에 금괴가 보인다.”라는 말로 자신을 현혹했던 사기꾼의 황당한 수법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혜은이는 “사기꾼은 꼭 2인조로 움직인다.”라며 “반드시 누군가는 죽을 병에 걸려있고 눈물 없이는 듣지 못할 사정이 있다.”라는 사기꾼 클리셰를 쏟아내며 웃음을 유발했다.
윤다훈은 최근 80대 부친이 피해를 입은 보이스피싱 사건을 언급했다. 최근 겪었던 일인 만큼 윤다훈은 실제 범인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자매들은 정교하고 소름 끼치는 사기꾼의 수법에 놀라 말을 잃었다.
스위스 같이 살이 마지막 날을 맞아 남매들이 노을이 붉게 물든 호숫가에서 마지막 만찬을 즐겼다. 짙게 물든 노을과 함께 감성이 풍부해진 남매들은 스위스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며 각자 느낀 감정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와 특별한 게스트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