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엄지원이 결국 안재욱에 장모 박정수의 치매 사실을 밝혔다.
6일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앞서 마광숙(엄지원)은 오장수(이필모)와 결혼을 했다. 오장수는 돌아가신 부모의 뒤를 이어 양조장 '독수리술도가'를 운영 중이었다. 둘째 오천수(최대철 분)는 한성증권 강남지점 투자팀장이었다. 셋째 오흥수(김동완 분)는 연애기획사에서 유명 아이돌의 안무를 짜는 안무팀장, 넷째 오범수(윤박 분)는 스탠퍼드에서 석박사를 밟은 후 한국에서 교수로 일했다. 막내 오강수(이석기 분)는 해군특수부대 대원으로 복무하고 있다. 오장수는 이 다섯 형제의 맏아들이었다.
하지만 오천수는 2년 전 퇴사한 상태였다. 그가 팀을 대표해 회사가 입은 손해에 책임지고 사표를 냈던 것. 오범수 또한 형에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었다. 바로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었던 것. 마광숙의 달콤한 신혼 생활도 오래가지 못했다. 오장수가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
설상가상 남편이 지켜온 가업인 독수리술도가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마광숙은 우체국을 그만두고 술도가를 인수 받았다. 마광숙은 오장수가 알려준 레시피를 떠올리며 신제품 장광주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마광숙은 막걸리를 한동석(안재욱)이 운영하는 LX호텔에 납품할 수 있게 됐다. 한동석은 마광숙을 향한 마음이 커졌고, 결국 고백을 하며 직진했다.
하지만 한동석의 장모(박정수)는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했다. 마광숙은 장모의 마음을 돌리려 했지만, 장모는 재산 포기 각서를 내밀었다. 그러나 장모는 치매를 앓고 있었다. 이날 한동석이 각서를 내민 장모에 분노하자, 장모는 택시를 타고 홀로 떠나버렸다. 그러나 장모는 텍시를 타자마자 집주소가 기억나지 않아 진땀을 뺐다. 우여곡절 끝에 집에 오긴 했지만 장모의 치매 증세는 점차 심해지고 있었다.
심지어 장모는 혼자 외출을 했다가 증상이 심해졌다. 그는 가족들의 연락도 받지 않았다. 한동석은 자녀들과 함께 연락두절 된 장모를 걱정하고 있었다.
장모는 다방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다방 마감 시간이 됐다는 점원의 안내에 장모는 “아직 통금 시간 안 됐죠? 통금 전에 집에 가야하거든요”라고 말했다. 점원은 그의 치매 증상을 눈치 채고 가족들이 데리러 오는 게 좋겠다고 했다.
다행히 이때 마광숙이 전화를 했고, 점원은 전화가 온다며 받기를 권했다. 다행히 마광숙과 점원의 도움으로 장모의 행방을 알 수 있게 됐다. 결국 마광숙은 장모의 불안정한 상태를 걱정하며 호텔이 아닌 자신의 집으로 모셔왔다. 장모는 처음에는 거부했지만 마광숙의 진심에 “오늘 고마웠어요. 딸 노릇하겠다더니 아주 빈말은 아니었어"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후 한동석이 마광숙의 집으로 오자 마광숙은 진실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 마광숙은 "끝까지 비밀로 하려고 했는데”라면서 “어르신 치매에요”라고 밝혔다. 한동석은 "광숙 씨 아니었으면 큰 사고 날 뻔했다"며 고마워했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