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보도지침'
연극 ‘보도지침’이 오는 5일부터 8월 17일까지 서울숲 씨어터 1관에서 관객과 만난다.
연극 ‘보도지침’은 1986년, 김주언 당시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지에 언론 통제 실태를 폭로한 실제 사건을 무대 위에서 재구성한 작품이다. 언론 통제와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갈등을 긴장감 있는 대사,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독백 연기, 법정과 대학 연극반 무대를 오가는 독특한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왔다.
지난 2016년 초연 이후 다섯 시즌 동안 꾸준히 사랑받으며 사회를 향한 진중한 메시지를 던져 온 작품은 올해 여섯 번째 시즌에서 젠더프리 캐스팅과 4면 무대를 시도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연극 ‘보도지침’ 여섯 번째 시즌에서는 4면 무대 형식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배우를 중심으로 객석이 무대 사방을 둘러싸는 형태를 구성하여 관객이 마치 실제 현장 한가운데 있는 듯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번 시즌은 전 배역 젠더프리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다. 전 배역에 젠더프리 캐스팅을 적용해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인물의 본질과 서사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시도는 캐릭터의 폭넓은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밀도 있는 무대로 작품의 무게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신선함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부 기자 김주혁 역에 배우 신윤지, 황두현, 임찬민, 편집장 김정배 역에 배우 이강욱, 윤철주, 김려은, 변호인 황승욱 역에 배우 김세환, 조모세, 김서연이 무대에 오르며, 검사 최돈결 역에 배우 이예준, 임진구, 이사계, 판사 송원달 역에 배우 이도유재와 곽지숙이 참여하고, 목소리1 역에는 배우 김기주, 김건호, 최이레, 목소리2 역에는 배우 김보나, 정단비가 출연한다.
한편, 연극 ‘보도지침’은 ‘할리퀸크리에이션즈’와 ‘네버엔딩플레이’ 공동 제작으로 7월 5일 서울숲 씨어터 1관에서 개막해 오는 8월 17일까지 공연된다.
[사진=할리퀸크리에이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