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찬이 위급한 유기견을 위해 구조 현장에 뛰어들었다.
3일 (목) 방송된 KBS 2TV '펫 비타민'에서는 '도와줘요 펫뷸런스' 코너 최초로 김수찬이 직접 유기견 구조 작전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펫 비타민' 고정 MC로 활약하며 동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던 김수찬은 유기견을 구조하고 사후 조치까지 도맡았다.
이날 방송에는 충격적인 제보 한 통이 전해졌다. 제보자가 보내온 사진 속엔 털이 다 빠지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알몸' 유기견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에 '도와줘요 펫뷸런스' 팀은 긴급하게 모여 사람을 보면 피하기 일쑤인 유기견을 찾아 거리를 활보했다. 당장 치료가 시급한 유기견을 만나기 위해 김수찬과 제보자뿐만 아니라 동물보호 활동가, 수의사들과 함께 현장으로 출동해 출몰 지역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모습을 찾지 못했다.
결국, 구조 작전은 이튿날까지 이어졌고 앙상한 알몸 유기견과 더불어 상처를 입은 백구까지 구조하게 됐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유기견은 사람에 대한 경계가 심하고 온몸에 상처가 가득한 상태였다. 그런 유기견을 안아본 김수찬은 너무나도 가벼운 무게에 놀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수찬은 구조된 유기견이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길 바라며 '프린스'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2주 뒤 동물병원에서 다시 만난 프린스는 보송보송한 털이 많이 자라난 상태였다. 프린스와 같이 구출되었던 백구 '행운이' 또한 몰라볼 정도로 건강해진 모습으로 김수찬을 맞이했다.
'펫 비타민'에서는 '프린스'와 '행운이'가 새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입양을 원하는 이들은 KBS 홈페이지를 방문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유기견 출신 '미키'를 포함해 다섯 아이의 아버지로 지내고 있는 양동근이 출연하여 생활 속 건강 신호들을 살펴보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반려견에게 숨겨진 생로병사의 비밀을 파헤치는 KBS 2TV '펫 비타민'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채원)
[사진 = KBS 2TV '펫 비타민'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