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캡처
경성군과 몰래 데이트를 즐기던 차선책이 외출금지를 당하며 방에 갇혔다.
성현군 이규(이태선)의 귀국을 달가워 하지 않는 임금(주석태)에 성현군은 “잠시 고향땅이 그리워졌을 뿐이옵니다.”라며 저자세로 일관했다.임금은 사람의 말을 믿지 않는다고 받아치며 “정말 그뿐인가?”를 재차 확인했다.
피식 웃음을 흘린 성현군은 “역시 전하의 눈은 속일 수가 없습니다. 노름판에서 자산을 탕진해 빈털터리가 되었습니다만 마지막 판에서 대국 황제가 즐겨 찾는다는 진귀한 약재를 얻었습니다.”라며 외국에서 챙겨온 약재를 진상했다.
선물은 핑계라는 걸 파악한 임금은 약재를 대충 훑어본 뒤 “요즘 대국의 분위기는 어떠한가?”를 넌지시 물었다. 이에 성현군은 “종종 찾아뵙고 아뢰어 올리겠사옵니다.”라며 중요한 정보가 있다는 사실을 암시했다.
미묘하게 분위기가 달라진 성현군에 흥미를 느낀 임금은 “곧 격구대회를 열 예정이니 참석하도록 하라.”라며 궁궐 행사에 초대했고 성현군은 흔쾌히 이를 수락했다.
성현군의 복수를 우려하는 내관의 언급에 임금은 “경성군이 사냥개라면 성현군은 들개이니라. 이번 기회에 그 둘을 겨뤄봐야겠구나.”라며 비슷한 상처를 겪은 두 사람의 경쟁심을 부추겨 위협을 피해갈 대책을 궁리했다.
경성군과 몰래 데이트를 즐기던 차선책(서현)은 아버지 차호열(서현철)에게 들켜 외출금지를 당한다. 이미 두 차례나 무단으로 외박 사고를 낸 후였기에 차선책의 방에는 자물쇠까지 채워졌고 경성군과 차선책은 하루아침에 서로를 만날 수도 연락을 주고받을 수도 없는 처지에 빠졌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극본 전선영, 연출 이웅희, 강수연)는 로맨스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병풍 단역 캐릭터가 된 평범한 여대생이 소설 최강 집착 남자 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낸 뒤 펼쳐지는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서현과 옥택연의 유쾌한 조합이 몰입감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낸다.
매주 수, 목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