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캡처
귀양을 떠났던 성현군의 등장으로 경성군이 위기를 느꼈다.
차선책(서현)과 함께 있는 성현군 이규(이태선)를 발견한 경성군 이번(옥택연)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성현군은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소를 띠며 경성군에게 안부를 전했다.
경성군은 차선책을 곁으로 끌어와 “선책 낭자는 내 정혼자일세.”라고 소개했다. 귀양을 떠나기 전 차선책과 약혼 이야기가 오고 갔던 성현군은 예상치 못하게 엮여버린 두 사람의 관계에 허탈한 웃음을 흘렸다.
성현군은 임금(주석태)을 찾아가 귀국 소식을 전했다. 임금은 “갑자기 돌아온 연유가 무엇인고?”를 물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성현군은 임금 설종으로 인해 가족을 잃고 대국으로 귀양까지 보내졌기에 원수 사이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었다.
성현군은 “잠시 고향땅이 그리워졌을 뿐이옵니다.”라며 저자세로 임금의 안부를 물었다. 임금은 사람의 말을 믿지 않는다고 받아치며 “정말 그뿐인가?”를 재차 확인했다.
피식 웃음을 흘린 성현군은 “역시 전하의 눈은 속일 수가 없습니다. 노름판에서 자산을 탕진해 빈털터리가 되었습니다만 마지막 판에서 대국 황제가 즐겨 찾는다는 진귀한 약재를 얻었습니다.”라며 외국에서 챙겨온 약재를 진상했다.
선물은 핑계라는 걸 파악한 임금은 약재를 대충 훑어본 뒤 “요즘 대국의 분위기는 어떠한가?”를 넌지시 물었다. 이에 성현군은 “종종 찾아뵙고 아뢰어 올리겠사옵니다.”라며 중요한 정보가 있다는 사실을 암시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극본 전선영, 연출 이웅희, 강수연)는 로맨스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병풍 단역 캐릭터가 된 평범한 여대생이 소설 최강 집착 남자 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낸 뒤 펼쳐지는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서현과 옥택연의 유쾌한 조합이 몰입감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낸다.
매주 수, 목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