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캡처
과거 차선책과 약혼했던 성현군이 등장하며 경성군과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경성군(옥택연)이 직접 사주단자를 들고 영의정(서현철)을 찾아가 차선책(서현)과 혼인 허락을 구했다. 하지만 영의정은 “이만 돌아가시지요.”라며 지난번과 다름없는 태도로 거절의 뜻을 전했다.
둘의 혼인을 찬성하는 차선책의 친모 윤덕정(윤유선)은 “백년손님에게 너무 하십니다.”라며 경성군을 반겼지만 영의정은 “대감 때문에 우리 선책이가 두 번이나 외박을 했소! 백년손님이 아니라 딸 도둑이라 불러도 마땅하오!”라며 분노를 터트렸다.
경성군은 “백년손님이 아니라 데릴 사위가 될 의향도 있습니다.”라며 차선책을 궁으로 데려가지 않고 영의정 가족과 함께 지내게 해주겠다는 뜻을 넌지시 전했다.
이에 윤덕정은 “누가 마다하겠습니까!”라며 뛸듯이 기뻐했다. 차선책의 세 오빠들은 왕족인 경성군과 한 집에서 지내는 것에 부담감을 느꼈고 “결사반대입니다!”를 이구동성으로 외치며 반대의 뜻을 전했다. 난장판이 된 상황에 화병이 도진 영의정이 쓰러지자 경성군은 일단 자리를 피했다.
윤덕정은 “자식 이기는 부모 없습니다. 이제 그만 허락해 주시지요.”라며 남편을 설득했다. 영의정은 “경성군이 어떤 인물인지 잘 몰라서 그렇소.”라고 대답했고 사정을 궁금해하는 아내에게 차마 진실을 털어놓지 못한채 답답함을 호소하며 앓아 누워버렸다.
저잣거리를 산책하던 차선책 앞에 낯선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누구시죠?”라고 반응하는 차선책에 성현군 이규(이태선)는 “혼인도 약속했던 날 몰라보는거야?”라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경성군과 러브라인이 이어지자마자 차선책과 삼각관계가 예상되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며 소설 속 세계관은 새로운 전개를 맞았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극본 전선영, 연출 이웅희, 강수연)는 로맨스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병풍 단역 캐릭터가 된 평범한 여대생이 소설 최강 집착 남자 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낸 뒤 펼쳐지는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서현과 옥택연의 유쾌한 조합이 몰입감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낸다.
매주 수, 목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