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캡처
경성군과 딸 차선책의 혼인을 반대하는 영의정이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정식으로 첫날밤을 보낸 뒤 차선책(서현)이 직접 준비한 아침상을 흐뭇하게 받아든 경성군(옥택연)은 끔찍한 맛에 놀라 몸서리를 쳤다. 경성군은 차선책의 눈치를 살피며 입맛이 없다는 핑계를 댔지만 사정을 알리 없는 차선책은 “이거 다 안 드시면 삐집니다!”라며 앙탈을 부렸다.
결국 경성군은 차선책이 준비한 음식을 하나도 남김없이 싹 비웠고 이에 차선책은 “점심도 해줄까요?”를 물어보며 경성군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마침 몸종 방울이(오세은)가 영의정(서현철)이 크게 격노했다는 소식을 전하러 왔고 차선책은 점심 식사를 준비하지 못하게 된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귀가를 서둘렀다.
영의정은 두 차례나 외박을 한 차선책을 크게 질타했다. 차선책은 정중하게 용서를 구한 뒤 “아버지. 저 아무래도 혼인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출가하면 더 이상 외박이 아니니 하루 빨리 혼인하여 출가외인이 되고자 하옵니다.”라며 경성군과의 혼인 허락을 구했다.
마침, 경성군이 직접 사주단자를 들고 영의정을 찾아왔다. 하지만 영의정은 “이만 돌아가시지요.”라며 지난번과 다름없는 태도로 거절의 뜻을 재차 전했다.
둘의 혼인을 찬성하는 차선책의 친모 윤덕정(윤유선)은 “백년손님에게 너무 하십니다.”라며 경성군을 반겼지만 영의정은 “대감 때문에 우리 선책이가 두 번이나 외박을 했소! 백년손님이 아니라 딸 도둑이라 불러도 마땅하오!”라며 분노를 터트렸다.
경성군은 “백년손님이 아니라 데릴 사위가 될 의향도 있습니다.”라며 차선책을 궁으로 데려가지 않고 영의정 가족과 함께 지내게 해주겠다는 뜻을 넌지시 전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극본 전선영, 연출 이웅희, 강수연)는 로맨스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병풍 단역 캐릭터가 된 평범한 여대생이 소설 최강 집착 남자 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낸 뒤 펼쳐지는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서현과 옥택연의 유쾌한 조합이 몰입감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낸다.
매주 수, 목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