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캡처
경성군이 임금의 명령을 거절하고 차선책과 혼인을 서둘렀다.
경성군(옥택연)이 대비(남기애)와 도화선(지혜원)이 양인을 사주해 차선책(서현)을 공격한 사실을 폭로하며 막바지에 이르렀던 간택이 무산됐다. 망신을 당한 대비는 그대로 앓아누웠고 소식을 전해 들은 임금(주석태)이 경성군을 호출했다.
임금은 경성군의 혼례를 미루겠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경성군은 “그럴 수 없습니다. 제 혼례는 제게 맡겨주십시오.”라며 거절의 뜻을 밝혔다.
발끈한 임금은 “네 혼례를 너한테?”를 되물으며 평생 임금의 사냥개로 지내던 경성군의 반항에 크게 당황했다. 임금은 “네가 난생 처음으로 네 뜻을 피력했을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터.”라며 속내를 파악해보려 했지만 경성군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일단 한 발 물러나 보기로 한 임금은 “오해는 말거라. 네가 구설수에 오를까 걱정돼 하는 말이다.”라며 경성군의 뜻을 수락했다. 경성군은 “전하께 누를 끼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라며 평소와 다름없는 충심을 내비쳤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궁에서 나와 바로 차선책을 만난 경성군은 무산된 간택과 상관없이 무조건 혼인을 성사시키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삼간택 과정에서 다시 한번 경성군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 차선책은 “당신을 사랑해요.”라는 마음을 고백했다.
일방적인 사랑이라 오해해 상처를 품고 있었던 경성군은 진심이 느껴지는 차선책의 고백에 위로를 느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함께 밤을 보냈고 차선책의 외박 소식에 영의정 집안은 발칵 뒤집어졌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극본 전선영, 연출 이웅희, 강수연)는 로맨스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병풍 단역 캐릭터가 된 평범한 여대생이 소설 최강 집착 남자 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낸 뒤 펼쳐지는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서현과 옥택연의 유쾌한 조합이 몰입감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낸다.
매주 수, 목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