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끔찍하게 아내를 살해한 남편의 범행 정황이 뒤늦게 아내의 휴대폰에서 발견됐다.
치열한 법정 공방 끝에 5차 공판이 시작됐고 피해자의 유가족이 새로운 증거를 제시했다. 증거물은 피해자의 휴대폰에 녹음된 40여 분 가량의 녹음 파일로 범행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녹음돼 있는 충격적인 증거물이었다.
남편과 이혼을 결심한 이후부터 피해자는 남편과 만날 때마다 대화 내역을 녹음하고 있었다. 유가족은 5차 공판이 시작될 때까지 휴대폰의 비밀번호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었고 극적으로 잠금을 해제해 증거물을 제출할 수 있었던 것.
녹음 파일을 통해 피해자는 남편과 대화를 시작한 지 2분 만에 폭행을 당했고 그 현장을 아들이 목격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살려달라는 아내의 끔찍한 비명에도 남편의 폭행은 멈추지 않았고 아내 살해 후 시신을 30분 동안이나 방치한 뒤 경찰 신고 전 국회의원 친부를 먼저 불러 해결책을 논의했던 사실까지 전부 밝혀졌다.
MC들은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이지혜는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며 “아내와 아이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감내했을지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안현모 또한 “사건이 발생한 날 밤에 아내가 남편을 마주하며 느꼈을 공포를 상상하는 것조차 숨이 막힌다.”면서 극도의 공포를 느꼈을 피해자를 공감하며 울컥한 심정을 전했다. 끝까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한 남편은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