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유명 로펌 변호사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유력 용의자로 체포됐다.
가족이 부상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여성의 시신을 발견한 뒤 경찰을 호출했다. 현장을 수색하던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전혀 없다는 점에 주목해 피해자의 남편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남편은 국내 대형 로펌에 소속된 변호사로 그는 순순히 범행을 자백했지만 “당시 상황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라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
사망한 피해자는 직장 동료의 소개로 남편을 만나 결혼한 후 두 아이를 키우며 평범한 결혼생활을 유지 중이었다. 하지만 최근 남편과 사이가 틀어지면서 별거를 시작했고 각자 아이를 한 명씩 맡아 키우고 있었다.
사건 당일, 남편은 집에 들렀던 딸이 가방을 두고 갔다며 아내에게 연락했다. 10분 거리 오피스텔에서 거주 중이던 아내는 남편의 연락을 받고 집을 나선 뒤 한 시간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남편은 고양이와 놀고 있는데 아내가 발로 고양이를 찼고 이를 불쾌하게 여겨 아내를 밀치자 뺨을 때리는 아내를 제압하면서 몸싸움이 시작됐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를 몇 차례 내리쳤냐는 질문에 남편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둘러댔고 “머리라고 알고 때린 게 아니라 때리고 보니 머리였다.”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끈질긴 취조에도 남편은 아내의 죽음이 우발적인 사고였으며 폭행 또한 고의가 아니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해당 사건의 부검 결과를 살펴본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가 4차 공판에 개입하며 치열한 법정 공방이 펼쳐졌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