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리코르디아
음습한 숲속, 욕망의 미로를 우스꽝스럽게 거니는 기묘한 스릴러 <미세리코르디아>가 개봉을 앞두고 음습하고 기이한 분위기의 메인 포스터와 보도 스틸을 공개했다.
<미세리코르디아>는 옛 상사의 장례식을 위해 오랜만에 고향 마을에 내려온 청년 제레미(펠릭스 키실)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은밀한 욕망과 이로 인해 벌어지는 범죄 사건을 그린 영화로 심리 서스펜스, 블랙 코미디가 한데 얽힌 독특한 스릴러이다.
<미세리코르디아>는 은밀한 성적 욕망과 사회 도덕적 경계를 실험하며 장르의 혼합과 전복을 통해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기묘한 영화 세계를 구축한 프랑스 퀴어 시네마의 독보적 존재, 알랭 기로디 감독의 최신작으로 제77회 칸영화제에 프리미어 초청작으로 첫 상영된 후 2024년 카이에 뒤 시네마 올해의 영화 1위에 등극한 작품이다.
공개된 포스터는 음습하고 기이한 분위기로 눈길을 끈다. 안개가 내려앉은 가을 숲속, 한 남자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걷고 있다. 누구에게 쫓기는 것인지 무엇을 찾는 것인지 눈빛은 긴장과 불안으로 가득하다. 이 남자를 가로지르는 “욕망은 언제나 덤불 속에 숨어 있다”는 문구가 미스터리를 더욱 자극한다. 하단의 타이틀 ‘미세리코르디아(Misericordia)’는 기독교의 ‘자비, 관용’을 의미하는 라틴어. 욕망과 자비라는 키워드가 미스터리 스릴러와 어떻게 결합할지 궁금증이 생긴다.
"정말 훌륭하다. 샤브롤과 부뉴엘 최고의 작품들을 떠올리게 했다"는 스릴러의 거장 <미드 소마> 아리 애스터 감독과 “기묘한 괴력의 작품들, 항상 신작이 궁금해지는 감독”이라는 봉준호 감독의 극찬이 더욱 기로디 표 스릴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음습하고 기이한 분위기의 메인 포스터와 보도 스틸을 공개한 알랭 기로디 감독의 <미세리코르디아>는 7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엠엔엠인터내셔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