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가볍게 시작된 리기산 관광이 눈물바다로 마무리됐다.
리기산 전망대에서 눈물이 터진 홍진희는 스스로 연약한 자신을 포장하며 살아왔던 지난날에 대한 회한을 담담히 내비쳤다.
감정이 폭발한 홍진희를 시작으로 박원숙과 혜은이가 연달아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홍진희는 “너무 행복하고 감사해서 우는 거에요. 언니들 정말 사랑해요.”라며 박원숙을 꼭 끌어 안고 진심을 전했다.
혜은이는 과거 같이 삽시다에 처음 합류했을 때 박원숙 때문에 겪었던 서운함을 7년 만에 털어놓으며 이목을 끌었다. 평소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박원숙은 당시 함께 살이 멤버였던 문숙의 사진을 찍어주며 혜은이에게도 사진을 권했다.
여러 복잡한 상황들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던 혜은이는 사진으로 기록이 남겨지는 게 싫었지만 박원숙의 제안을 거절할 수는 없었던 것. “힘든 상황에 웃는 얼굴로 사진 찍기가 힘들었다.”라며 혜은이는 오래도록 마음에 담아뒀던 속내를 털어놨다.
혜은이는 나중에야 박원숙이 지인들을 사진에 담아주는 것이 애정을 표현하는 방식인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덤덤하게 이야기를 듣던 박원숙은 갑자기 울컥해 눈물을 터트렸다.
박원숙은 “혜은이 말에 충격을 받았다.”라고 반응하며 눈물을 펑펑 흘리며 오열했다. 박원숙은 “친구들의 예쁜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주고 싶었던 것뿐인데 좋은 의도로 한 내 행동이 상처를 준 걸까?”라고 자책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안겼다.
장엄한 대자연의 경이로움 앞에서 마음의 빗장을 하나 둘 풀어버린 남매들은 개인적인 고민과 서로 간의 오해를 풀어내며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와 특별한 게스트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