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혜은이가 박원숙에게 쌓였던 응어리를 털어놨다.
스위스 리기산 최정상에 위치한 전망대를 향해 발길을 옮기던 남매들은 걸음 닿는 곳마다 그림 같은 풍경에 힐링하며 경사진 길을 척척 올라섰다. 혜은이는 “어디를 봐도 마음이 안정돼,”라며 그 어느 때보다도 편안해 보이는 표정으로 여행을 즐겼다.
전망대에 오른 남매들은 발아래 펼쳐진 경이로운 풍경을 한참 동안 내려다보며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말을 아꼈다. 이때, 갑자기 홍진희가 눈물을 터트렸고 당황한 남매들이 홍진희가 곁으로 모여들었다.
눈 아래 펼쳐진 장엄한 대자연 앞에서 작게만 느껴지는 나 자신을 돌아보던 홍진희는 “수십 년을 혼자 살면서 내 주변이나 남한테 약한 모습을 안 보이려 고집했다.”라는 속마음을 조심스레 털어놨다.
“그냥 그렇게 견디면서 살았던 것 같다.”라며 홍진희는 자연스럽게 걸어 잠근 마음의 빗장을 스스로 깨지 못하고 본인 안의 연약한 자신을 포장하며 살아왔던 지난날에 대한 회한을 담담히 내비쳤다.
감정이 폭발한 홍진희를 시작으로 박원숙과 혜은이가 연달아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홍진희는 “너무 행복하고 감사해서 우는 거에요. 언니들 정말 사랑해요.”라며 박원숙을 꼭 끌어 안고 진심을 전했다.
혜은이는 과거 같이 삽시다에 처음 합류했을 때 박원숙 때문에 겪었던 서운함을 7년 만에 털어놓으며 이목을 끌었다. “힘든 상황에 웃는 얼굴로 사진 찍기가 힘들었다.”라며 혜은이는 오래도록 마음에 담아뒀던 속내를 털어놨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와 특별한 게스트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