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박정수가 엄지원과 안재욱의 결혼을 반대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앞서 마광숙(엄지원)은 오장수(이필모)와 결혼을 했다. 오장수는 돌아가신 부모의 뒤를 이어 양조장 '독수리술도가'를 운영 중이었다. 둘째 오천수(최대철 분)는 한성증권 강남지점 투자팀장이었다. 셋째 오흥수(김동완 분)는 연애기획사에서 유명 아이돌의 안무를 짜는 안무팀장, 넷째 오범수(윤박 분)는 스탠퍼드에서 석박사를 밟은 후 한국에서 교수로 일했다. 막내 오강수(이석기 분)는 해군특수부대 대원으로 복무하고 있다. 오장수는 이 다섯 형제의 맏아들이었다.
하지만 오천수는 2년 전 퇴사한 상태였다. 그가 팀을 대표해 회사가 입은 손해에 책임지고 사표를 냈던 것. 오범수 또한 형에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었다. 바로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었던 것. 마광숙의 달콤한 신혼 생활도 오래가지 못했다. 오장수가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
설상가상 남편이 지켜온 가업인 독수리술도가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마광숙은 우체국을 그만두고 술도가를 인수 받았다. 마광숙은 오장수가 알려준 레시피를 떠올리며 신제품 장광주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마광숙은 막걸리를 한동석(안재욱)이 운영하는 LX호텔에 납품할 수 있게 됐다. 한동석은 마광숙을 향한 마음이 커졌고, 결국 고백을 하며 직진했고 두 사람은 연인이 됐다.
두 사람은 시동생의 반대를 극복하고 커플로 인정을 받았다. 이번엔 한동석의 사별한 아내의 장모(박정수) 반대에 부딪혔다. 결국 장모는 한동석에 “나는 자네를 단순히 사위로 생각하지 않았네. 물론 완전히 내 아들처럼 생각하지 않았을 수 있지만, 아들과 사이 그 어디쯤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마광숙에 대한 반대의사를 전했다.
한동석은 "지켜보면 아시겠지만 장점이 많은 사람이에요"라며 감쌌고, 박정수는 "내 나름대로 생각해둔 것들이 있는데 그 그림과 영 안 어울려서 유감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한동석은 "저도 까다롭다면 까다로운 사람인데 제 기준에는 부합됩니다. 조금만 더 지켜봐 주시죠“라고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는 마광숙에 대해 ”가족을 넘어서 주변 사람들까지 다 품을 수 있는 그런 따뜻함입니다. 결혼한 지 열흘 만에 사고로 남편을 잃고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편의 유지를 이어서 술도가를 짊어지고 또 넷이나 되는 시동생들을 다 끌어안고 한 가족으로 거두는 모습에 감동받았고요"라고 했다.이어 "술을 만드는 원칙도 확고하고 자신에게 불리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절대 거짓이나 꾸밈이 없었습니다"라고 마광숙의 장점을 어필했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