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시어터플러스
뮤지컬 ‘마리 퀴리’로 돌아온 옥주현이 매거진 ‘시어터플러스’의 화보에 나섰다.
옥주현이 출연하는 뮤지컬 ‘마리 퀴리’는 여성이자 이민자로서 겪어야 했던 고난 속에서도 빛나는 업적을 이뤄낸 과학자 마리 퀴리의 실제 삶에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새로운 방사성 원소 라듐을 발견해 노벨상을 받지만, 뒤늦게 라듐의 위험성을 알게 된 마리 퀴리의 고뇌와 성장을 감동적으로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선사한 수작이다. 극 중 옥주현은 ‘라듐’을 발견한 저명한 과학자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을 맡아, 2020년 재연 이후 5년 만의 귀환을 알렸다.
공개된 화보에서 옥주현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팔색조 매력을 입증했다. 다양한 스타일링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은 물론, 뮤지컬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베테랑 배우의 깊이와 아우라를 동시에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터뷰에서 옥주현은 ‘마리 퀴리’에 대해 “한 인간으로서 나라는 존재가 어디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내 존재의 가치, 그리고 희생”이라며 “작품 속 인물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분명 더 많은 희생양이 생겼을 거다. 책임감과 희생정신. 이것이 마리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 나라는 존재는 어디까지 그런 마음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일까 생각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특히 옥주현은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며 “모두에게 위인전으로 익숙한 인물인 그를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는 건 참으로 특별한 매력이다. 그 삶을 잠깐이라도 엿볼 수 있고, 표현할 수 있어서 기쁘다. 작품의 모든 장면이 겸손한 것 같다. 그럴듯해 보이려고 만든 게 없다”고 덧붙였다.
올해 뮤지컬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소감도 전했다. “그냥 좀 신기한 것 같다”고 운을 뗀 옥주현은 “(뮤지컬을 선택한 후) 원초적인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며 “여기서 내가 또 발견할 수 있는 원초적인 것은 무엇인가 생각해 보게 된다. 내가 놓치고 있는 건 무엇인지 돌아보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오는 7월 25일부터 10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시어터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