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캡처
궁지에 몰린 차선책을 위해 경성군이 왕실의 비리를 폭로했다.
우연을 가장해 도화선(지혜원)의 집을 방문해 집안을 살피던 경성군 이번(옥택연)은 얼마 전, 차선책(서현)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렸던 약병을 발견했다. 이번의 목적을 모르는 도화선은 보물들을 구경시켜 주겠다며 세계 각국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는 방으로 이번을 안내했다.
물건 중에는 약병에 새겨진 것과 같은 문양이 박힌 것들이 눈에 띄었다. “독특한 문양이군.” 이번이 관심을 보이자 도화선은 “그 문양이 새겨진 물건들은 아마 저희 집에만 있을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은 차선책의 목숨을 위협한 배후로 도화선의 아버지 우의정과 대비(남기애)를 확신했다.
도화선은 경성군이 관심을 보이는 문양의 물건들을 독점 거래하고 있다며 기밀사항들을 술술 털어놨다. 장총에도 같은 문양이 새겨진 걸 확인한 이번은 볼일을 마쳤다며 급하게 인사를 전한 뒤 발길을 돌렸다.
이에 도화선은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라며 이번을 붙잡아 세웠다. 도화선은 “실은 차선책이 정을 나눈 사람은 경성군 대감뿐만이 아닙니다.”라며 “양인을 따라 바다 건너 도망치기로 약조까지 했다고 합니다.”를 폭로했다.
평소 도화선의 인성을 잘 알고 있었던 경성군은 그의 고발을 믿지 않았다. 양인을 먼저 언급했다는 사실이 오히려 경성군의 심기를 건드렸다. 경성군은 “한데 자네가 그걸 어찌 알지? 마치 직접 본 듯이 말이야.”를 지적하며 도화선을 당황시켰다.
도화선은 대비 앞에서 최종 후보에 오른 차선책이 양인과 정을 나눴다는 헛소문을 폭로했다. 거짓 증인까지 등장하며 차선책이 궁지에 몰리자 경성군이 나섰고 양인을 사주한 배후로 왕실을 지목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극본 전선영, 연출 이웅희, 강수연)는 로맨스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병풍 단역 캐릭터가 된 평범한 여대생이 소설 최강 집착 남자 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낸 뒤 펼쳐지는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서현과 옥택연의 유쾌한 조합이 몰입감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낸다.
매주 수, 목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