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캡처
대비가 직접 내린 간택 과제 결과가 공개됐다.
경성군 이번(옥택연) 삼간택 소식에 혼기가 찬 여식이 있는 전국의 사대부가 들썩였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처녀단자가 도착했고 그중에는 도화선(지혜원)과 조은애(권한솔)도 포함되어 있었다. 왕가 혼례는 내명부 소관이기에 대비와 인척 관계인 도화선은 간택을 확신했다.
며칠 동안 사경을 헤매던 차선책은 겨우 의식을 찾았고 주변에서 자신을 간호한 이번의 흔적들을 발견했다. 기억을 더듬어 밤새 곁을 지킨 이번의 정성에 감동한 차선책은 더 이상 그를 향한 마음을 부정하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삼간택 경쟁에 뛰어든다.
이틀 안에 엽전 열 냥을 가장 가치 있게 불려오라는 대비(남기애)의 과제가 공개됐다. 머리를 식히기 위해 저잣거리를 산책하던 차선책은 흉년이 들어 쌀이 금보다 귀해졌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황폐해진 논을 일구던 농민을 발견한 차선책은 과제로 주어진 열 냥을 그들에게 건네고 이틀간 땅을 빌렸다. 직접 과제를 해결하려 발로 뛰는 차선책과 달리 도화선은 사람들을 모아 묘책을 거저 얻으려 했다.
이틀 후 대비 앞에 모인 이들은 주어진 열 냥으로 얻은 가치 있는 것들을 보고했다. 조은애는 가난한 아이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사주는 데 돈을 사용했다고 밝히며 돈과 바꿀 수 있는 가장 큰 가치로 자애로움을 꼽았다.
도화선은 엽전을 녹여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가락지를 만들었다며 당당히 결과물을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나선 차선책은 주어진 열 냥의 몇 배는 되어 보이는 엽전 꾸러미를 들어 올리며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극본 전선영, 연출 이웅희, 강수연)는 로맨스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병풍 단역 캐릭터가 된 평범한 여대생이 소설 최강 집착 남자 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낸 뒤 펼쳐지는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서현과 옥택연의 유쾌한 조합이 몰입감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낸다.
매주 수, 목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