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캡처
경성군의 응원에 힘입은 차선책이 간택을 약속했다.
경성군(옥택연)과의 혼례가 걸린 초간택이 마무리됐다. 초반 수십 명의 인원은 차선책(서현), 조은애(권한솔), 도화선(지혜원)을 포함해 손을 꼽을 정도로만 남았다. 차선책은 조은애와 대화 중 “이미 내정자가 정해진 간택 같지 않나요?”라고 불평하며 도화선을 노려봤다.
조은애는 “원래대로라면 저는 이 간택에 얼굴도 내밀 수 없었겠지만 결국 참여하게 됐잖아요. 원래대로라는 건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만 있을 뿐이지요.”라며 흥분한 차선책을 위로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차선책은 “정말 멋있어요. 그 말 진짜 멋있어요!”라며 차분하게 울림을 전하는 조은애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은애는 “아씨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됩니다.”라며 유일하게 자신을 평등하게 대해주는 차선책에게 고마움과 친근함을 표했다.
녹초가 된 차선책은 귀갓길을 막아선 이번을 발견하고 발걸음을 멈췄다. 이번은 “시시하게 초간택에서 떨어진 건 아니겠지?”를 장난스럽게 물었고 발끈한 차선책은 “악착같이 통과했습니다.”라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간택 중 있었던 일들을 털어놓던 차선책은 “은애 아가씨 알죠?”를 물으며 이번의 반응을 살폈다. 이번은 “관심 없어. 내 관심은 오직 차선책 너뿐이니까.”라는 로맨틱한 대답으로 차선책의 마음을 흔들었다.
차선책은 남은 간택 경연에서도 힘을 내겠다고 약속했고 이에 이번은 “주인공인 내게 어울릴만한 재능을 보여봐.”라며 응원을 전했다. 차선책은 “제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꼭 이길 거예요.”를 다짐하며 반드시 경성군 이번을 차지하겠다는 뜻을 굳혔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극본 전선영, 연출 이웅희, 강수연)는 로맨스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병풍 단역 캐릭터가 된 평범한 여대생이 소설 최강 집착 남자 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낸 뒤 펼쳐지는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서현과 옥택연의 유쾌한 조합이 몰입감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낸다.
매주 수, 목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