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캡처
경성군을 두고 차선책과 조은애, 도화선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경성군(옥택연) 삼간택에 참여한 여인들이 도전해야 할 초간택 과제가 공개됐다. “왕가의 여인들은 그 누구보다 강인해야 한다.”를 큰 소리로 강조한 시험관은 지덕체 중 ‘체’에 해당하는 과제로, 정해진 기준선을 넘겨야 하는 포탄 던지기 과제를 공표했다.
가장 먼저 포탄 던지기에 도전한 도화선(지혜원)은 가뿐하게 포탄을 들어 올려 기준선을 넘겼다. 도화선의 활약에 난이도를 얕잡아본 차선책(서현)은 엄청난 포탄의 무게에 놀라 당황했지만 겨우 기준선을 넘기며 합격점을 받았다. 이번은 첫 관문을 통과한 차선책을 몰래 지켜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두 번째로 과녁에 활을 명중시키는 과제가 공개됐다. 완벽한 자세로 활을 명중시킨 조은애(권한솔)와 달리 도화선은 활시위조차 제대로 당기지 못했다. 하지만 과녁이 스스로 이동하며 도화선의 화살을 명중시켰고 이에 차선책은 도화선이 삼간택 내정자임을 확신했다.
차선책이 활을 들자 갑자기 반대쪽으로 강풍이 불기 시작했다. 차선책은 “대한민국은 활의 민족이다.”라고 마인드 컨트롤 한 뒤 바람을 고려해 활의 방향을 하늘 쪽으로 높게 조정했다. “바람은 계산하는 게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라는 포효와 함께 하늘로 쏘아 올려진 화살은 강풍을 갈라 과녁의 정중앙을 뚫어버렸고 뒤편에 자리한 또 다른 과녁의 정중앙에 명중했다.
첫날의 초간택이 마무리됐다. 초반 수십 명의 인원은 차선책, 조은애, 도화선을 포함해 손을 꼽을 정도로만 남았다. 차선책은 조은애와 대화 중 “이미 내정자가 정해진 간택 같지 않나요?”라고 불평하며 도화선을 노려봤다.
조은애는 “원래대로라면 저는 이 간택에 얼굴도 내밀 수 없었겠지만 결국 참여하게 됐잖아요. 원래대로라는 건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만 있을 뿐이지요.”라며 흥분한 차선책을 위로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극본 전선영, 연출 이웅희, 강수연)는 로맨스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병풍 단역 캐릭터가 된 평범한 여대생이 소설 최강 집착 남자 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낸 뒤 펼쳐지는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서현과 옥택연의 유쾌한 조합이 몰입감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낸다.
매주 수, 목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