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캡처
경성군 혼례 삼간택을 두고 이번과 대비의 갈등이 깊어졌다.
경성군 이번(옥택연)은 대비(남기애)를 찾아갔고 “제가 모르는 저의 혼례가 진행 중이라 들었습니다.”라며 불만을 표했다. 이에 대비는 “왕실의 혼례는 내명부 주관이다.”라고 답하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번은 “하지만 저는 왕자가 아닙니다.”를 지적하고 나섰고 “제게 어울릴만한 짝은 이미 찾았습니다.”라며 차선책(서현)을 언급했다. 대비는 “왕실의 혼인은 사사로운 감정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대비의 뜻을 수긍한 이번은 자리에서 일어섰고 “기억해 주십시오. 저는 대비마마께 정중하게 마지막 기회를 드렸습니다.”라며 날선 눈빛으로 경고를 전했다. 이번의 도발에 대비는 발끈했지만 이번은 “어차피 제가 선택한 여인이 간택될 것입니다.”라며 대비의 계략에 맞서겠다는 뜻을 명확히 전했다.
차선책은 부모님에게 경성군 혼례 삼간택에 처녀단자를 접수했다고 털어놨다. 아버지 차호열(서현철)은 “혹 경성군이 협박을 하더냐?”를 조심스럽게 확인했지만 차선책은 “제가 원해서 한 일입니다.”라는 진심을 솔직하게 밝히며 허락을 구했다.
경성군과 엮이는 걸 극구 반대하는 차호열과 달리 어머니 윤덕정(윤유선)은 “그 어려운 간택에 참여하겠다는 용기가 가상하지 않습니까?”라며 딸의 손을 들어줬다.
차호열은 "종친의 혼례에 대비마마가 나서는 것이 걱정이 되어 그렇소.”라며 삼간택 참여를 반대하는 이유를 밝혔지만 “잘 해낼 자신 있습니다.”라며 잔뜩 기대에 차있는 딸의 바람을 꺾지는 못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극본 전선영, 연출 이웅희, 강수연)는 로맨스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병풍 단역 캐릭터가 된 평범한 여대생이 소설 최강 집착 남자 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낸 뒤 펼쳐지는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서현과 옥택연의 유쾌한 조합이 몰입감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낸다.
매주 수, 목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