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전설의 락스타 프레디 머큐리를 죽음으로 몰고 같 HIV 바이러스와 에이즈의 역사가 공개됐다.
매니저의 배신으로 언론 앞에 서는 것이 불가피해진 프레디 머큐리는 HIV 검사를 받았다고 털어놓으며 양성 판정을 받아 에이즈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프레디 머큐리는 투병 사실을 털어놓은지 하루 만에 에이즈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프레디 머큐리가 사망하기 6년 전인 1985년, 전설로 남게 될 공연을 준비하던 프레디 머큐리는 공연을 취소하라는 의사의 조언을 무시한 채 무대에 오른다. 대기실에서 목을 풀던 프레디는 인후염 증상으로 인해 목소리가 갈라지는 와중에도 공연을 진행했다.
에이즈 투병으로 이미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였지만 프레디 머큐리는 제2의 전성기의 시작을 알리는 엄청난 무대를 선보였다. 당시의 공연은 현장에서 7만 명 이상이 관람했고 방송을 통해 19억 명이 시청하며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프레디 머큐리를 죽음으로 몰고 간 에이즈는 1991년, 한국 사회를 크게 강타한다. 한 여대생의 폭로로 시작된 이 사건은 피해 여대생이 연예계 소속사 대표의 강요로 고위 인사들과의 성관계를 가지게 된 이후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에 분노해 “모든 남자에게 복수하겠다.”라며 무차별적 성관계를 맺었다는 보도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에이즈에 대한 상식이 부족했던 당시에는 물잔이나 술잔을 돌려 마시는 것만으로도 감염이 이뤄질 수 있다고 믿었고 이로 인해 에이즈는 공포의 대상이 됐다. 해당 보도는 추후 거짓으로 밝혀졌지만 에이즈가 불러일으킨 공포는 그대로 대중에게 각인됐다.
극단적으로 소비되던 과거의 HIV 이해와 달리 오늘날은 감염인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짙다. 감염내과 전문의 김태형 교수는 “잔을 돌려 마셔도 전염되지 않는다.”라며 일상생활 속 감염 가능성에 대한 과도한 불안을 지적했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