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만년설이 뒤덮인 스위스 명산에서 사남매가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치즈를 좋아하는 홍진희에 이끌린 남매들이 치즈 시식에 나섰다. 낙농업 강국답게 다양한 치즈 종류가 가득한 쇼윈도를 구경하던 홍진희는 “난 쿰쿰한 향이 좋아.”라며 치즈 마니아다운 취향을 자랑했다.
쉬운 레벨부터 하나씩 치즈를 맛보던 중 호불호가 심한 블루치즈가 등장했다. 윤다훈은 블루치즈를 냉큼 입에 넣었지만 "너무 강하다.”라며 오만상을 찌푸리며 표정 관리에 실패했다. 유일하게 홍진희만이 블루치즈를 즐기며 치즈 애호가로 등극했다.
사남매는 해발 3000m가 넘는 알프스 티틀리스 정상 등반에 나섰다. 만년설로 뒤덮인 절경 속에서 사남매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현수교 건너기에 도전했다.
고소공포증이 심한 혜은이는 용기를 내 현수교에 발을 내디뎠고 “아이 캔 두 잇!”을 외치며 빠른 발걸음으로 다리를 건넜다. 겨우 한숨 돌린 혜은이에 윤다훈은 “이제 다시 돌아가야 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
돌아가는 길에 혜은이는 결국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터트렸다. 윤다훈이 앞장서서 손을 내밀었지만 혜은이는 “네 손도 필요 없어!”라고 소리치며 펑펑 눈물을 쏟았다.
동생들을 정상으로 올려 보내고 홀로 남아 만년설로 가득한 설산의 풍경을 바라보던 박원숙은 “이 좋은 데서 다 털어놓고 가려니…”라고 중얼거리며 눈물을 보였다. 힘들어도 늘 눌러 참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일상에 지친 나날들을 털어놓던 박원숙은 “나도 힘들었어!”라고 외치며 그동안 억눌러온 감정을 폭발시키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와 특별한 게스트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