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이 일자리를 잃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30일 (월)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89회에는 개그맨 송준석, 배정근, 김두현이 출연해 일자리를 잃은 설움을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수근의 직속 후배인 KBS 공채 개그맨들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지난 6월 KBS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21년 대장정을 끝으로 마무리되면서 공채 개그맨들이 다른 방법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는 소식에 보살들은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배정근은 "'개콘'이 폐지되면서 일자리를 잃은 KBS 개그맨이 적어도 70명"이라며 꿈을 포기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송준석 역시 "내 20대를 모두 '개콘'에 바쳤는데 내가 왜 이렇게 됐나 싶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공채 개그맨이 된 지 2년이 채 안 된 막내 김두현 역시 새로운 일을 하게 됐다. 반려동물 1천만 시대를 맞아 '펫택시 운전'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김두현의 파격적인 이야기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당황을 금치 못했다.
그들은 설상가상으로 코로나 19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설 수 있는 공연 무대까지 잃은 상황이었다. 이수근은 "코로나 19만 아니었더라도 공연을 하면 되는데, 그마저도 못하니 개그맨들에겐 최악의 시기"라며 후배 개그맨들을 위해 진심 어린 조언과 위로를 건넸다.
그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잃고 상심한 이들을 위해 특별한 손님이 들어왔다.
바로 고용노동부 구현경 서기관이 '예술인 고용 보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위해 등장한 것. 갑작스러운 실직을 맞이한 예술인들은 '예술인 고용 보험'을 통해 실업 급여를 지급받을 수 있으며, 원래 급여의 60% 수준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본 정책은 코로나 19로 인해 소득이 불안정한 국민이 대거 생겨나면서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고안되었다. 예술인들은 올해 12월 말부터 가입할 수 있으며, 내년에는 특수고용직까지 지원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국번 없이 1350)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한편,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의 신통방통 고민 해결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