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캡처
경성군을 떼어내려는 차선책과 그녀에게 집착하는 경성군의 묘한 갈등이 웃음을 자아냈다.
거상의 수양딸이자 소설의 여주인공인 조은애(권한솔)가 차선책(서현)에게 상단으로 놀러와 달라는 서신을 보냈다. 차선책은 “난 이제 아무것도 안 할 거야.”를 다짐하며 초대를 무시했지만 최애캐 조은애가 서운해하는 장면이 상상되자 계획을 바꿨다.
차선책은 조은애에게 정수겸(서범준)이 주최하는 사교 모임 선문회에 함께 참석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정수겸을 찾아간 차선책은 경성군(옥택연)을 모임에 참석시키자고 제안하며 조은애와 경성군을 연결시킬 계책을 세웠다.
조은애를 예쁘게 꾸며 함께 선문회에 참석한 차선책은 뒤늦게 자리에 도착한 경성군을 보고 마음이 동하는 걸 느꼈다. 넋을 놓고 있던 차선책은 발을 삐끗하며 정수겸(서범준)의 부축을 받았다.
가깝게 붙어 있는 두 사람을 발견한 경성군은 “둘이 아주 사이가 좋아 보이는구나.”라며 언짢음을 드러냈다. 경성군의 등장에 화기애애하던 선문회의 분위기는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주변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경성군은 “언제까지 그 손을 잡고 있을 셈이지?”라고 쏘아붙이며 정수겸을 노려봤다. 이에 정수겸은 “선책 낭자가 또다시 졸도할까 염려되어 부축한 것뿐이네.”라고 둘러대며 잡고 있던 손을 거뒀다.
회원 중 한 명이 차선책에게 다가 자기소개를 하려 하자 경성군은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 훼방을 놓았다. 발끈한 차선책은 “서로 이름은 알아야죠!”라고 소리쳤고 이에 경성군은 “이름을 알면 어쩔 생각이지? 서로 다정하게 부르기라도 할 생각인가?”라며 집착남 다운 반응을 보였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극본 전선영, 연출 이웅희, 강수연)는 로맨스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병풍 단역 캐릭터가 된 평범한 여대생이 소설 최강 집착 남자 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낸 뒤 펼쳐지는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서현과 옥택연의 유쾌한 조합이 몰입감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낸다.
매주 수, 목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