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17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 건>에서 성도착증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이대영을 조명했다.
2001년 9월, 서울 주택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진화 후 화재 현장에서 알몸의 여성 시신이 발견됐고 현장을 조사한 경찰은 현금과 핸드백, 속옷과 신분증이 사라진 걸 확인했다.
뚜렷한 용의자를 찾지 못해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이 사건은 8년 후 광진구의 주택가에서 검문에 걸린 이대영에 의해 진실이 밝혀지기까지 8년 동안 미제 사건으로 분류됐다.
2009년 9월 26일 밤, 수상한 남자가 주택가에서 음란물을 시청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화면을 환하게 밝히고 보란듯이 음란 영상을 시청 중인 남성 이대영을 발견해 검문을 진행했다.
이대영에게서 여성의 신분증과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당황하던 이대영은 근처에 자동차가 있다며 경찰을 유도했다. 이대영의 차량을 조사하던 경찰은 트렁크에서 눈을 의심하게 하는 기괴한 물건들을 발견했다.
트렁크에 들어 있던 이대영의 노트북에는 수많은 여성의 신분증 사본이 저장돼 있었다. 그중 한 명의 여성은 8년 전 방화 살인 미제 사건의 피해자였고 이에 경찰은 이대영을 긴급 체포해 취조를 시작했다.
노트북 외에 이대영의 자동차 트렁크에서 여성의 속옷과 수백 장에 달하는 CD가 발견됐다. CD 안에는 가학적인 음란 영상과 사진들이 가득했지만 이대영은 “전혀 모르는 일이다.”라고 잡아떼며 결백을 주장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