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각종 병을 달고 살았던 숙종의 건강 악화 원인으로 두 여인의 저주가 언급됐다.
장희빈과 숙종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인현왕후는 찬밥 취급을 받았다. 장희빈은 직접 인현왕후를 찾아가 숙종의 과한 애정 표현이 고통스럽다 하소연하며 이간질을 시도했다.
인현왕후는 이에 큰 충격을 받았고 본격적인 갈등 구도가 펼쳐지자 숙종은 결국 왕비를 폐위하는 결단을 내리게 됐다. 이찬원은 숙종이 인현왕후를 향해 퍼부었을 것으로 예측되는 대사 “쌀 주지 마! 노비 다 뺏어! 아무도 가지 말게 해!”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재현하며 눈길을 끌었다.
인현왕후가 폐위된 지 며칠 만에 숙종은 장희빈을 중전 자리에 앉힌다. 후궁 출신이 중전이 된 건 장희빈이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으로 기록돼있다. 이어지는 숙종의 행보는 조선의 정치와 사회에 깊은 충격을 남겼다. 이를 들은 MC 장도연과 미연은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숙종이 두 여인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한 수단으로 삼을 수밖에 없었던 놀라운 사연이 공개됐다. 14살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숙종은 아버지 현종이 신하들에게 휘둘리는 모습을 어린 시절부터 지켜보며 왕권에 대한 집착을 품게 됐다.
이러한 의지는 숙종 즉위 초부터 드러나기 시작했다. 숙종은 어린 나이임에도 조선의 대유학자 송시열과 정면으로 대립하며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이에 서경석은 “중학생이 석좌교수에게 도전장을 낸 격이다.”라는 재치 있는 표현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숙종이 두 여인 사이에서 우유부단하게 행동한 태도도 사실은 철저한 정치적 계산이었다는 해석이 이어졌다. 이에 MC 이찬원은 “그렇게 들으니 안쓰럽게 느껴진다.”라고 반응하며 자극적으로만 보였던 궁중 로맨스 이면에 치밀한 권력 다툼이 숨어 있었던 점에 감탄했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