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두 여인의 사랑에 흔들린 군주, 숙종의 비밀스러운 일대기가 공개됐다.
여성의 외모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조선왕조실록에 ‘자못 아름다웠다’라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장희빈은 뛰어난 미모를 지닌 인물로 알려져 있다.
숙종은 장옥정에게 첫눈에 반했지만 숙종의 모친 명성왕후는 장옥정을 끔찍이 싫어했다. 명성왕후는 결국 장옥정을 궁 밖으로 쫓아냈고 당시 정치세력의 핵심 집안 출신 여식 인현왕후와 국혼을 치렀다.
하지만 숙종과 장옥정의 인연은 끝나지 않았다. 장희빈이 궁을 나섰다가 다시 입궐하게 된 배경에는 조선 전역에 퍼졌던 이례적인 전염병, 천연두가 원인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이 전염병은 추후 명성왕후의 죽음으로 이어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숙종은 후궁으로 들인 장희빈과 인현왕후 사이에서 갈등을 겪으며 조선 궁중 사상 손꼽히는 스캔들을 탄생시켰다. 대중에게 익히 알려진 숙종은 두 여인의 암투 속에 그 존재가 감춰져 있었지만 사실 숙종은 철저히 정치를 위해 감정을 활용한 군주로 기록돼있다.
장희빈과 숙종의 관계가 점점 밀접해지자 장희빈은 직접 인현왕후를 찾아가 숙종의 과한 애정 표현이 고통스럽다 하소연하며 이간질을 시도했다. 인현왕후는 이에 큰 충격을 받았고 본격적인 갈등 구도가 펼쳐지자 숙종은 결국 왕비를 폐위하는 결단을 내리게 됐다.
이찬원은 숙종이 인현왕후를 향해 퍼부었을 것으로 예측되는 대사 “쌀 주지 마! 노비 다 뺏어! 아무도 가지 말게 해!”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재현하며 눈길을 끌었다.
인현왕후가 폐위된 지 며칠만에 숙종은 장희빈을 중전 자리에 앉힌다. 후궁 출신이 중전이 된 건 장희빈이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으로 기록돼있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