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은가은과 박현호가 결혼식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누나 한번 믿어봐’ 특집으로 연예계 대표 연상연하 부부가 총출동했다. 깨소금 냄새가 스튜디오를 가득 채운 가운데 연하 남편들의 '주책 파티'가 펼쳐졌다.
이번 특집은 연상녀-연하남 부부 6쌍이 출격해 사랑과 음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로 가득 채워졌다. 평생의 동반자와 함께 꾸미는 무대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조화롭고 파격적인 환상의 호흡이 펼쳐졌다.
박애리-팝핀현준, 미나-류필립, 차지연-윤태온, 임정희-김희현, 김사은-성민, 은가은-박현호 등 적게는 1살부터 많게는 17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 6쌍이 출연해, 닭살 지수와 함께 무대 위 열정 지수를 동반 상승시켰다.
이날 연하 남편들은 무대를 앞두고 ‘누나 자랑 퍼레이드’를 펼쳐 안방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팝핀현준은 아내 박애리에 대해 “저를 사로잡은, 제 영혼을 흔든 사람”이라고 자랑 시동을 걸었고, 이에 질세라 류필립은 17세 연상 미나에 대해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게 당연했다. 엘프 요정인 줄 알았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아우성치게 만들었다.
류필립은 아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면서도 17살 나이 차이 때문에 받았던 오해도 털어놨다. 그럼에도 류필립은 아내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그러나 나이 때문에 겪은 세대차이도 전했다.
미나는 레전드 가수인 김범룡을 자신의 아이돌처럼 여겼고, 현대식 문물에도 약했다. 특히 컴퓨터와 관련된 것에서는 서툴렀다. 류필립은 “아내에게 계좌이체를 부탁했는데, 갑자기 폰을 들었다”면서 미나가 인터넷 뱅킹이 아닌, 폰뱅킹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난 4월 결혼한 은가은은 깨소금 신혼부부답게 가열찬 남편 자랑에 나섰다. 은가은은 박현호가 이날 출연진 중 제일 막내라며 “힘이 좋다”라고 은근슬쩍 뽐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허벅지가 제일 좋지 않을까”라고 도발에 나서, 다른 연상 누나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이에 조용히 있던 임정희는 “저희 남편은 20년간 클래식 발레를 했다 보니, 자연스럽게 힘이 정말 좋다. 허벅지 힘뿐만 아니라 저를 막 든다”라고 자랑했다.
여기에 차지연까지 남편 자랑전에 참전, 차지연은 “저희 남편은 힘이나 허벅지는 기본이고, 추가해서 요리와 살림을 잘 한다. 11년째 살면서 감동받은 건, 언제건 내가 해달라는 건 다 해준다”며 “누나를 사랑하는 마음은 우리 남편이 최고”라며 늘어놓았다.
그런가 하면 은가은, 박현호 부부는 오작교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애틋한 감사를 전했다. 은가은은 “‘불후의 명곡’이 참 신기하다”면서 “저희가 싱글일 때 솔로로도 나오고, 사귀면서 커플로 나오고, 이제는 결혼해서 부부로 나왔다. 이게 1년이 안 된 시간동안 이뤄진 일”이라면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오작교 역할부터 결혼식 사회까지 살뜰하게 챙긴 이찬원에 대해 깊은 감사를 건넸다. 은가은, 박현호 부부는 “(이찬원의) 축의금이 가장 고액으로 넘사벽이다”라더니 “결혼하면 사회도 봐주고 혼수도 해주겠다고 했던 약속을 다 지켰다”라고 끝없는 이찬원의 미담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이찬원은 “농담 같은 진담이었는데, 이래서 말은 신중해야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둘을 보면 뿌듯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 넘고고, 관객 수는 28만명 이상이다. 부동의 1위로 ‘토요 절대강자’를 지키고 있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