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앨범 산
이탈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웅장한 산맥, 돌로미티. 해발 3,000m가 넘는 봉우리들과 호수, 드넓은 초원이 어우러져 유럽 산악 풍경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이다. 아름다움과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알프스의 대표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돌로미티의 이색적인 풍경 속으로 산악 사진가 이상은 씨와 세계 100대 명산 탐험가 박춘기 씨 외 3명이 여정을 이어간다.
먼저 브라이에스 호수를 찾은 일행. 에메랄드빛 호수와 그 위로 비치는 산세가 어우러져 ‘돌로미티의 진주’라 불린다. 배를 타거나 산책로를 걸으며 호수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에선 여유가 느껴진다. 브라이에스 호수 트레킹을 마친 일행은 근처 산악 마을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한다.
지아우 패스는 돌로미티의 서부와 동부를 잇는 고갯길로, 1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 물자를 나르던 중요한 통로였다. 현재는 라구셀라와 친퀘토리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이곳은 해발 2,000m가 넘는 고산지대로 초여름까지 잔설이 남아 있다.
영상앨범 산
지아우 패스에서 아베라우 산장까지 이어지는 길은 돌로미티의 거친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코스이다. 거대한 라구셀라 북벽 아래에 서니 대자연의 장엄함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고개를 돌리면 지나온 코르티나담페초 마을이 아득히 내려다보인다. 비에 젖어 더 미끄러운 바윗길을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디디며 산행을 이어간다. 계곡에 흐르는 물과 막 피어난 야생화가 이곳에도 봄이 가까이 왔음을 느끼게 한다. 곧이어 구름 사이로 탁 트인 산맥 풍경이 펼쳐지고, 저 멀리 친퀘토리의 다섯 암봉이 보인다. 아름다운 풍경과 거친 대자연이 공존하는 돌로미티로 <영상앨범 산>과 함께 떠나본다. 방송: 2025년 6월 8일(일) 오전 6시 55분 KBS 2TV
[사진=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