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맛
강하늘과 고민시의 달콤한 시간이 산산조각 났다.
3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 8회에서 모연주(고민시 분)는 레시피 헌터였던 한범우(강하늘 분)가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했다는 것을 알게 돼 ‘정제’의 평화에 비상이 걸렸다.
한범우는 초조한 심정으로 레스토랑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장영혜(홍화연 분)가 모연주의 레시피로 디아망 평가단을 맞이한 이후였다. 장영혜는 레시피를 빼앗는 건 과거 한범우가 했던 일이며 한범우의 직장은 ‘정제’가 아닌 ‘모토’임을 상기시켜 그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더욱이 한범우는 자신이 레시피를 빼앗았던 가게 주인이 ‘정제’의 진짜 방화범임을 알게 되었고 자신이 저지른 과오와 마주했다.
자승자박 신세가 된 한범우는 모연주에게 모든 사실을 말하자 다짐하며 템플스테이를 떠났다. 눈만 마주치면 싸우는 진명숙(김신록 분)과 신춘승(유수빈 분)을 보다 못해 모연주가 ‘정제’ 식구들의 휴가를 선언한 것. 이들은 모연주가 어린 시절을 보낸 절에서 진정한 힐링의 시간을 만끽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했지만 진실을 고백할 타이밍을 놓친 한범우는 내내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한선우(배나라 분)는 디아망 평가단에게 모토가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걸 알게 되면서 한범우를 향한 분노를 점점 더 키워갔다.
당신의 맛
템플 스테이를 마치고 정제로 돌아온 한범우는 모연주에게 그녀 덕분에 자신의 인생이 바뀌었다며 어렵게 자기 고백의 운을 띄웠다. 하지만 정작 본론을 말하기도 전에 들이닥친 한선우 때문에 한범우는 이번에도 진실을 말하지 못했고 이미 화가 치솟을 대로 치솟은 한선우는 한범우가 모연주에게 접근한 의도와 훔친 레시피로 디아망 쓰리스타를 받게 된 일 모두를 폭로했다.
한범우는 배신감과 슬픔을 느끼는 모연주에게 사실대로 말하려 했다며 변명했지만 모연주는 사람의 진심을 가지고 장난칠 수는 없는 것이라며 그를 밀어냈다. 어떤 말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과거의 잘못에 한범우는 뒤돌아섰고 슬픔으로 물든 어둠 속에서 모연주는 눈물만 하염없이 쏟아냈다.
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ENA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지니 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