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테마기행
● 제1부. 바람의 섬, 진먼 – 6월 2일 월요일
대한민국에서 비행기로 2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타이완(臺灣). 이번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국요리 연구가 이연복과 함께 타이완 최전방, 진먼(金門)으로 떠난다. 진먼은 중국과 불과 10km 떨어진 타이완 최전방 섬이다. 진먼에서 포탄으로 칼을 만든다는 장인을 찾아간다. 철을 구하기 어려운 진먼에서 탄피를 녹여 만들기 시작한 칼은 지금은 섬의 명물이다. 중국요리 연구가인 이연복에게 즉석에서 중식도(中食刀)를 만들어준다는데. 폐포탄이 명품 칼이 되는 놀라운 순간을 만나 보자. 진먼의 대표특산품 고량주(高粱酒) 양조장을 찾는다.
● 제2부. 그땐 그랬지, 타이난 – 6월 3일 화요일
타이난(臺南)에서는 타이완 최초의 서양식 요새 안평고보(安平古堡)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타이난을 대표하는 국수, 단자이미엔(擔子麵)을 맛본다. 그릇에 묻은 돼지고기 콜라겐을 닦아내지 않고 계속 끓이는 것이 맛의 비법이라고. 국수 한 그릇에서 130년 전통을 느껴본다. 점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옛 극장을 찾아 타이난에 있는 췐메이 극장(全美戲院)으로 향한다. 비록 극장은 지난해 문을 닫았지만, 옛 영화관의 정취는 그대로 느껴지는 그곳에서 타이완의 국보를 만나는데. 바로 일평생 영화 간판을 그려온 화가, 옌전파(顏振發) 씨다. 작업실에서 그가 그린 작품을 보며 그의 삶을 만나 본다. 타이완의 끝, 컨딩(墾丁)에서는 카카오 농장을 찾아 직접 따서 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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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 큰 거 온다, 핑둥 – 6월 4일 수요일
타이완 남부 도시 핑둥(屏東)의 둥강(東港) 항구에서 발견한 거대한 흑참치(黑鮪魚)! 사람 몸집만 한 고기를 보며 환호를 지르는 것도 잠시, 어부와 함께 참치를 가지고 경매장으로 향한다. 경매한 참치를 커다란 칼로 해체한 후 바로 참치회를 맛볼 수 있는데 붉은빛이 도는 참치 뱃살이 입에서 살살 녹는다. 남국의 낭만이 가득한 타이완 남부에서 만난 장미 농장. 향수와 음식을 만드는 곳으로 밭에서 방금 딴 꽃잎을 맛보고 장미와 관련된 노래를 부르며 장미 향에 취한다. 장미피자와 장미김밥 등 이색 장미 요리도 맛본다.
● 4부 대만족, 타이베이 – 6월 5일 목요일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臺北)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용산사(龍山寺)를 찾는다. 사원에 모셔진 다양한 신들 앞에서 저마다 가족과 지인을 떠올리며 기도하는 사람들. 자오베이(笅杯)라는 도구를 던져 신이 허락한 운을 점칠 수 있다.
출출해진 배를 부여잡고 번화가 시먼딩(西門町)으로 향한 중식의 대가 이연복. 그가 소개하는 숨겨진 맛집을 찾아간다. 골목의 허름한 식당에서 맛보는 우육면(牛肉麵)과 부추군만두(韭黃鍋貼). 사장님이 알려주는 장수 맛집의 비결은 바로 신선한 재료와 현실적인 가격! 단골손님의 칭찬이 끊이지 않는 현지인 맛집에서 진정한 타이완의 맛을 느껴본다. 요즘 핫플레이스로 소문난 오크 향 가득한 위스키 양조장도 찾아간다. K-POP 스타가 사랑한 위스키 맛은 어떨까? 여러 가지 향이 나는 위스키를 맛보고 나만의 위스키도 만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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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예류지질공원(野柳地質公園). 여왕머리바위, 공주바위, 오랜 세월 풍화와 침식을 거친 바위들에 붙은 별명도 다양하다. 신기한 모양의 바위 앞에서 여행을 추억할 사진도 남겨본다. 추억을 간직한 채로 타이완 최북단에 있는 푸구이자오등대(富貴角燈塔)로 이동해 수평선 위로 보이는 노을을 보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방송일시 : 2025년 6월 2일(월) ~ 6월 5일(목) 저녁 8시 40분 EBS1
[사진=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