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팬텀
뮤지컬 <팬텀> 10주년 기념 공연이 지난 3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날 첫 공연에는 팬텀 역의 카이, 크리스틴 다에 역의 송은혜가 무대에 올라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특히 이번 시즌 크리스틴 다에로 캐스팅된 송은혜는 성악과 뮤지컬을 넘나드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무대를 압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음악의 천사에서 오페라 극장의 디바로 성장하는 크리스틴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새로운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할 만한 무대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함께 무대에 오른 팬텀 역의 카이 역시 깊이 있는 감정선과 풍부한 음색으로 송은혜와의 호흡을 완벽하게 맞추며, 관객들에게 전율을 선사했다.
<팬텀>은 가스통 르루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아름다운 선율과 감각적인 연출이 어우러져 국내 뮤지컬 팬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2015년 초연 이후 흥행을 거듭해온 본 작품은 10주년을 맞이해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은혜는 2023년 <오페라의 유령>에 이어 다시 한번 크리스틴 다에 역을 맡아, 성악 전공자로서의 깊이와 뮤지컬 배우로서의 감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앞서 ‘Liberation’(던전앤파이터 OST), 영화 <사랑의 하츄핑>의 OST, 디즈니 인 콘서트 전국 투어 등 장르를 넘나드는 활동으로 주목받아온 그녀는 이번 무대를 통해 또 한 번 강렬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첫 공연을 마친 송은혜는 “<팬텀>이라는 작품은 제게도 특별한 의미를 가진 무대였기에, 10주년이라는 뜻깊은 시즌에 다시 크리스틴 다에로 설 수 있어 정말 감사하고 벅찼습니다. 뮤지컬계 최고의 선배님들과 한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었고, 앞으로도 관객 여러분께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팬텀> 10주년 공연은 오는 8월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어지며, 송은혜를 비롯해 박효신, 카이, 전동석, 이지혜, 장혜린 등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해 전율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